파로스아이바이오, 호주 소아암 연구소와 신약 파이프라인 2종 MTA 체결

입력 2024-09-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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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파이프라인 적응증 확장으로 신규 시장 창출 기대”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PHI-101과 PHI-501의 적응증 확대와 중개연구를 위해 호주 시드니 소재 소아암 연구소(Children's Cancer Institute Australia)의 뇌종양 전문 연구자 데이비드 지글러(David Zigler) 박사와 물질이전 계약(MT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희귀질환인 소아 뇌종양 유래 환자 샘플에서 파로스아이바이오의 파이프라인 2종, 방사선 민감제 PHI-101-RS와 Pan-RAF 변이 저해제 PHI-501의 효능을 검증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PHI-101은 불응 및 재발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로 현재 국내와 호주에서 다국적 임상 1상을 수행 중이며, 최근 미세잔존질환(MRD) 치료제로도 연구자 주도 글로벌 임상이 확정됐다. 방사선 치료에서 중요한 DNA 손상복구 매커니즘에 관여하는 CHK2 저해제로, ‘방사선 민감제(PHI-101-RS)’로도 적응증을 확장해 임상 개발을 준비 중이다.

호주 소아암 연구소 및 데이비드 지글러 박사는 PHI-101-RS가 소아 중증질환인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Diffuse Intrinsic Pontine Glioma, 이하 DIPG)에서 CHK2 저해제로서의 효능을 연구할 계획이다. DIPG는 주로 5세~10세 사이 소아의 뇌간에서 발생하는 불치성 뇌종양으로, 균형감각 이상, 두통, 마비를 일으킨다.

연구진은 BRAF V600E 변이를 가진 소아 고등급 신경교종(pediatric high grade gliomas, 이하 HGGs)에 대한 PHI-501의 효능을 검증하는 중개연구도 진행한다. PHI-501은 파로스아이바이오가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물질로 올해 내 전임상 시험을 마무리한 후, 임상 1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데이비드 지글러 박사는 “PHI-101과 PHI-501은 희귀 뇌종양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우선 세포 및 비임상 단계에서 그 잠재력을 확인하고자 한다. 긍정적인 결과로서 임상 개발로 나아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겸 호주법인 대표는 “이번 물질이전 계약을 통해 주력 파이프라인의 적응증을 확장해 나가며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창출하고, R&D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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