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7일 오후부터 시작된 DDoS 공격으로 국내 PC 1만8000대 가량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8일 황철증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책국장은 정부 사이트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DDoS 공격과 관련, 현재 1만8000대 가량의 개인용 컴퓨터가 감염돼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황 국장은 이날 DDoS와 관련된 브리핑에서 “현재도 감염된 PC로부터 공격이 지속적으로 전개되는 상황”이라며 “국내에서 감염된 PC는 모두 1만8000대 가량으로 파악됐는데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아직까지 신고나 파악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2만대 이상이 감염됐을 것이라는 추산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황 국장은 “감염된 PC에 대한 악성코드를 서둘러 제거하고 백신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분석 결과 이번 해킹사건에서 DDoS 공격 명령을 내리는 악성코드 메인 서버인 `C&C'를 찾지 못했다며 이번 공격이 C&C 없이 DDoS를 발생시키는 새로운 유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