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정의학회, 제시하는 여름휴가 금연 수칙

입력 2009-07-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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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상담 통한 전문적인 금연 치료 가장 효과적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신호철)는 최근 경기불황으로 흡연량이 부쩍 늘어난 남편들이 가족의 응원아래 성공적으로 금연할 수 있도록 '여름휴가 금연수칙'을 제정, 8일 발표했다.

한국의 조직 문화 특성상, 직장생활을 하면서 담배를 끊기는 쉽지 않다. 특히 최근의 경기 불황과 맞물려 직장 내 과로와 스트레스, 잦은 회식 등은 흡연인구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런 점에서 여름휴가는 술 자리 등의 금연을 방해하는 요소들도 적고, 무엇보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다는 점에서 금연의 적기로 평가된다.

미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하루만 금연하더라도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의 혈압과 맥박수에 영향을 주며, 여름휴가 기간 동안의 금연(약 3~5일)은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건강상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이번에 발표된 ‘여름휴가 금연수칙’의 가장 큰 특징은 가족 모두가 함께 체계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금연 성공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대한가정의학회 김철환 이사는 “금연의 적기인 여름휴가를 맞아 남편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여름휴가 금연수칙을 제정하게 됐다”며,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현재 남편의 흡연습관을 파악해, 가족들과 함께 금연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금연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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