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급 조기 지급ㆍ전통시장 활성화…재계, 추석 앞두고 상생경영 행보

입력 2024-09-14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곳간 열고 내수 진작에 총력

▲현대외국인학교 재학생들이 추석을 맞아 윷놀이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현대외국인학교 재학생들이 추석을 맞아 윷놀이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재계가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상생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상생의 길을 모색하며 소비 증진 및 경기 활성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협력회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8700억 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제일기획 등 12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의 주요 관계사들은 협력회사들이 계획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려 지급하고 있다.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도 연다.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을 판매한다.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86곳이 온라인 장터에 참여해 한우 세트, 과일 등 상품 120여 종을 판매한다.

LG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ㆍ지역사회와의 상생활동에 나섰다.

LG그룹은 협력사 납품 대금 9500억 원을 평소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지급했다. 납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LG 계열사들은 저금리로 대출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1조2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LG는 협력사가 필요한 자금을 제때 활용하고 사업 안정성을 도모하도록 상생 결제도 활용하고 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150억 원어치를 구매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구매한 상품권은 국내 직원들에게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조선 부문 3개 회사(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건설기계 부문 3개 회사(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일렉트릭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자재 대금 4014억 원을 조기 지급했다.

이를 통해 명절 귀향비와 상여금 지급 등으로 인해 자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석을 앞두고, 협력회사들의 자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준다는 목표다.

추석을 맞아 울산에 거주하는 외국 어린이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현대외국인학교는 12일 재학생 60여 명과 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추석맞이 한국 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등교한 학생들은 한국어 선생님으로부터 한가위의 의미와 전통 풍습에 관해 설명을 듣고 명절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송편을 나눠 먹으며 추석이 가진 나눔과 풍요의 의미도 배웠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추석 연휴 미장에 눈돌린 개미…‘원 픽’ 종목은
  • '대리 용서 논란' 곽튜브 사과에도…후폭풍 어디까지?
  • 단독 측량정보 수년간 무단 유출한 LX 직원들 파면‧고발
  • 헤즈볼라 호출기 폭발에 9명 사망·2750명 부상…미국 “사건에 관여 안 해”
  •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부산→서울 귀경길 정체…가장 혼잡한 시간대는?
  • 인텔, 파운드리 분사ㆍ구조조정안 소식에 주가 상승…엔비디아 1.02%↓
  • 의사가 탈모약 구매‧복용하면 의료법 위반?…헌재 “檢 처분 취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99,000
    • +3.06%
    • 이더리움
    • 3,118,000
    • +0.87%
    • 비트코인 캐시
    • 422,100
    • -0.61%
    • 리플
    • 781
    • -1.26%
    • 솔라나
    • 176,000
    • -0.96%
    • 에이다
    • 449
    • -0.44%
    • 이오스
    • 646
    • +0.62%
    • 트론
    • 202
    • +0.5%
    • 스텔라루멘
    • 127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0.87%
    • 체인링크
    • 14,230
    • -0.21%
    • 샌드박스
    • 338
    • +2.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