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지적공사가 2년 연속 임금을 동결하는 임금협상을 공기업 최초로 분규없이 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성열 지적공사 사장과 권종열 노조위원장은 노사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총 인건비 예산을 2008년도 수준으로 동결하는 내용의 '2009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지적공사는 지난해 공기업 최초로 임금을 동결하는 임단협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에도 임금동결 협약을 원만히 타결해 3년간(2007~2009) 임금동결과 함께 22년 노사 무분규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이성열 지적공사 사장은 "지난해에 공기업 최초로 임금을 동결한 데 이어 올해도 문제없이 협약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노조와 사측 모두가 한 가족, 주인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권종열 위원장은 "이번 교섭 결과가 최선이 아닌 차선의 선택이었는데도 어려운 결단을 해준 경영진과 조합원들에게 고맙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