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장 ‘폭발 성장’…상폐 위기 ETF도 ‘폭발 증가’

입력 2024-09-18 16: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150조 원 규모를 훌쩍 넘어서며 급격히 성장했지만,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ETF도 함께 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총 889개의 ETF 중 순자산총액이 50억 원 미만인 ETF는 81개(12일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ETF의 9%가 넘는 규모다. 연초만 해도 812개 ETF 중 50개(6.16%)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통상 한국거래소는 반기마다 순자산이 50억 원 미만인 ETF(상장 후 1년 이상)를 골라내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이후 다음 반기 말까지도 순자산 규모를 50억 원 이상으로 회복하지 못하면 거래소는 해당 ETF를 상장폐지한다.

순자산 50억 원 미만 ETF 중에는 ‘좀비 ETF’도 38개에 달했다. 좀비 ETF란 순자산이 50억 원 미만이면서 평균 거래량(60일)이 1000주를 넘기지 못하는 ETF를 말한다. 유동성이 낮은 만큼 상장폐지 위험도 큰 종목들이다.

자산운용업계는 대형사 ETF로 자금이 쏠리는 문제에 대해 하소연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운용사가 내놓은 ETF는 대형사 상품에 비해 주목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며 “상품성이 괜찮더라고 거래량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운용사 규모와 별개로 ETF 상품 발굴이 필요하다”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우후죽순으로 ETF를 상장시킨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TF는 사실상 거래소가 모든 상장 업무를 도맡다시피 하면서 상품이 걸러지지 않은 채 마구 상장된 경향이 있다”며 “증권신고서를 수리하는 금융감독원에서도 좀 더 면밀히 관리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935,000
    • +3.48%
    • 이더리움
    • 4,450,000
    • +7.15%
    • 비트코인 캐시
    • 927,000
    • +9.38%
    • 리플
    • 2,837
    • +5.35%
    • 솔라나
    • 188,800
    • +7.64%
    • 에이다
    • 564
    • +8.67%
    • 트론
    • 417
    • +0%
    • 스텔라루멘
    • 328
    • +7.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90
    • +6.98%
    • 체인링크
    • 18,760
    • +6.29%
    • 샌드박스
    • 179
    • +9.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