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빅컷’은 미국 경제에 최선의 판단...특정 정치인 위한 것 아냐”

입력 2024-09-19 07: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파월, 빅컷 이유로 “7월 회의 후 추가 지표 보고 판단”
“경제 뒷받침하는 일”...정치적 해석 경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준 본부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EPA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준 본부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EPA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연준이 0.50%포인트(p) 금리 인하 이른바 ‘빅컷’을 전격적으로 단행한 것에 대해 “미국 경제에 최선의 정책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나 소매판매 등 일부 지표 호조에도 빅컷을 단행한 배경에 대해 “지난 회의 이후 많은 지표가 추가됐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어 “(7월 회의 이후) 7월 및 8월 고용 보고서가 나왔고, 2건의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나왔다”며 “또한 고용지표가 인위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향후 하향 조정될 것임을 시사하는 보고서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경제에 있어서 최선의 정책적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파월은 이번 회의가 현재 경제 상황과 전망을 고려한 정책 기조의 ‘재조정’이라고 정의하면서도 향후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러한 정책 기조의 재조정은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의 강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을 지속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리 정해진 경로에 있지 않으며, 회의를 거듭하면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문에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 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라고 전제한 뒤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이 정치 상황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대선이 연준에서 자신이 맞이하는 4번째 대선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우리의 임무는 국민을 위해 경제를 뒷받침하는 것이며, 우리가 잘하면 국민에게 큰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특정 정치인, 특정 대의, 특정 이슈 등 그 어떤 것을 위해서도 일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금리 인하가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공화당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밸류업 가로막고 투자자 울리는 5%룰[5%룰의 딜레마①]
  • 이나은 '멤버 왕따 의혹'도 파묘…쏟아지는 '무결론'에 대중 한숨만 깊어진다 [이슈크래커]
  • '추석 연휴 끝' 명절 스트레스 해소법은 "남편과 시댁 험담" [데이터클립]
  • 비교적 낮은 금리로 전세 대출받자…'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 [십분청년백서]
  • “성공적 완수 확신…”대통령까지 세일즈 나선 원전에 관련주 다시 꿈틀
  • '수도권 철도 지하화' 경쟁 뜨겁다는데…부동산 시장은 '냉랭' [가보니]
  • 미국 긴축시계 멈췄다…韓증시 ‘수익률 꼴지’ 탈출 가능성은[美 빅컷과 경기불안]
  • 오늘의 상승종목

  • 09.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48,000
    • +4.88%
    • 이더리움
    • 3,251,000
    • +4.53%
    • 비트코인 캐시
    • 454,100
    • +8.79%
    • 리플
    • 786
    • +2.48%
    • 솔라나
    • 189,800
    • +9.9%
    • 에이다
    • 472
    • +5.83%
    • 이오스
    • 677
    • +6.45%
    • 트론
    • 203
    • +0.5%
    • 스텔라루멘
    • 129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950
    • +5.95%
    • 체인링크
    • 15,030
    • +7.28%
    • 샌드박스
    • 357
    • +7.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