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 人사이트] ‘현지 전문성 결합’ 원스톱 법률 자문…법무법인(유) 지평 ‘해외그룹’

입력 2024-09-20 06:00 수정 2024-09-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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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양영태 ‘법무법인(유한) 지평’ 경영 총괄 대표 변호사

해외지사 7개국에 8개 사무소
지역 전문성…해외 선도 로펌

동남아 인적‧물적 네트워크 구축
韓기업 해외시장 진출 맞춤 지원

▲ ‘법무법인(유한) 지평’ 로고. (사진 제공 = 법무법인(유한) 지평)
▲ ‘법무법인(유한) 지평’ 로고. (사진 제공 = 법무법인(유한) 지평)

# ‘법무법인(유한) 지평’ 해외그룹은 DGB금융지주를 대리해 싱가포르 자산운용사(Hi Asset Management Asia) 설립에 관한 자문업을 수행했다. DGB금융이 해외 자회사를 둔 첫 사례다. 지평 해외그룹은 싱가포르 금융감독당국 대응 업무부터 국내에서 필요한 자회사 편입 신고까지 포괄적으로 자문했다.

양영태(사법연수원 24기) 경영 총괄 대표 변호사는 1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그랜드센트럴 사무실에서 진행한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법무법인(유) 지평 해외그룹’을 자신 있게 소개했다.

▲ 양영태 ‘법무법인(유한) 지평’ 경영 총괄 대표 변호사가 1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그랜드센트럴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 양영태 ‘법무법인(유한) 지평’ 경영 총괄 대표 변호사가 1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그랜드센트럴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법무법인 지평은 2000년 후반부터 해외 시장에 주력했다. 지평은 2007년 중국을 필두로 우리나라 로펌 가운데 가장 많은 7개 국가에 진출했다. 현재 상하이, 베트남 호치민‧하노이, 러시아 모스크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미얀마 양곤, 캄보디아 프놈펜, 라오스 비엔티안 등 8개에 이르는 해외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양 총괄 대표 변호사는 “해외 사무소가 개설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동남아법률지원센터와 각 지역별 전문팀을 구성해 협력 로펌과 합동 법률 자문 및 소송을 진행한다”며 “우리 기업들이 많은 국가에 걸쳐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함에 따라 지평은 중국‧동남아시아는 물론 미국‧유럽‧중남미‧인도‧중동‧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의 전문성을 결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미‧중 경쟁에 동남아는 한국의 성장 동력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평은 창립 이래 동남아에서 최다 해외 사무소와 업무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사무소 이외 동남아 국가에 대한 법률자문 요청이 증가하면서 지평은 지난해 ‘동남아법률지원센터’를 출범했다. 센터장은 정정태 호치민 사무소장이 맡았다. 동남아법률지원센터에서는 동남아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통합 법률자문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2008년부터 이미 유럽과 관련된 법률서비스를 시작한 지평은 경영환경 변화로 인한 고객사 요청에 부응하고자 지난해 5월 정철(연수원 31기) 변호사가 주도하는 ‘중동부 유럽팀’을 신설했다. 이는 폴란드‧헝가리‧체코‧루마니아 등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에 보다 적극적인 법률 자문을 뒷받침하기 위함이다.

▲ 양영태 ‘법무법인(유한) 지평’ 경영 총괄 대표 변호사가 1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그랜드센트럴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 양영태 ‘법무법인(유한) 지평’ 경영 총괄 대표 변호사가 1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그랜드센트럴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승민 해외그룹장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우크라이나 로펌 에이큐오(AEQUO)와 업무협약을 맺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동유럽 시장 진출에 대해 자문하고 있다. 올해 4월 폴란드 로펌 디지피(DZP)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런 전략 하에 지평은 올 3월 서울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프리카 시장 진출과 비즈니스 확대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 실질적 지원을 목적으로 케냐 로펌 지 앤 에이(G&A Advocates LLP)와 협력했다. 또한 5월엔 말레이시아 현지 로펌 테이 앤 파트너스(Tay & Partners), 8월에는 체코 로펌 피알케이 파트너스(PRK Partners)와 각각 현지 법률서비스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협약을 완료했다.

양 총괄 대표는 “‘포스트 중국’으로 주목받는 인도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지평은 작년 12월 오규창 외국 변호사를 주축으로 ‘인도팀’을 발족했다”면서 “고객 니즈에 발 빠르게 대비하는 지평이 해외 업무를 선도하는 로펌으로 인정받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박일경 기자 e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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