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근로자 목돈 마련 기회…“5년 만기 시 1000만원 이상 지원” [종합]

입력 2024-09-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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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씩 5년 내면 200만원 추가 지원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ㆍ장기근속 유인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업무협약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업무협약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모든 중소기업 근로자가 장기적으로 재직할 수 있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다는 데에서 의미가 큽니다. 사람에 대한 투자, 기업과 근로자가 공존하면서 기업의 지속성을 가져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19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 은행회관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IBK기업은행, 하나은행 간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기부는 기업ㆍ하나은행과 손을 잡고 중소기업 근로자 대상으로 내일채움공제와 같은 저축상품을 출시한다. 기업은 인력난 해결에 도움이 되고, 근로자는 목돈 마련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대 저축공제는 중소기업 재직자의 장기 재직 유도 및 자산 형성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중기부와 중진공, 기업은행, 하나은행이 의기투합해 도입하는 정책금융상품으로 10월 출시한다.

중기부는 2014년부터 내일채움공제를 운영 중으로 지난 10년간 26만 명이 가입했으나, 기업의 부담이 높아 그간 핵심인력 위주로 지원했고, 폭넓은 지원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우대 저축공제는 중소기업의 재직자 누구나 납입금액(최대 월 50만 원)에 기업지원금(재직자 납입금액의 20%), 협약은행의 금리 우대(1~ 2%)까지 더해져 일반 저축상품에 비해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예를 들면 중소기업 근로자가 우대 저축공제를 통해 월 10만 원을 내면 기업이 지원하는 2만 원(개인납입금의 20%)과 5년 만기 시 금리 5%, 과세까지 적용돼 개인납입금 총 600만 원에서 약 200만 원을 더한 총 805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또 같은 방식으로 50만 원씩 내면 5년 만기 시 납입금의 1000만 이상을 더한 총 4027만 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정부는 기업 납입금에 대해 소득세 및 법인세를 감면해주고, 협약은행은 참여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근로자와 기업주가 사전에 월 납입금액 등에 대한 협의 후 중진공에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협약은행에 방문해 저축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김성태 기업은행 행장은 “우리 사회는 저출산 고령화에 따라 생산인구 감소에 따라 기업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며 “올해도 여전히 중소기업 인력난은 심각하다. 이번 우대 저축공제가 중소기업 근로자의 재산 형성을 돕고, 직원의 장기근속을 지원해 인력난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무 협약식에서는 와일리, 에이알, 오토시그마 등 중소기업 3개사에서 청년 재직자 중심으로 34명을 선정해 우대 저축공제 사전청약을 진행했다.

박수인 와일리 대표는 “재직자는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자산관리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기업은 인재와 장기적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가치 있는 제도인 것 같다”면서 “재직자와 기업 모두를 만족하게 하는 정책인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지난 10년간의 내일채움공제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재직자, 정부 모두가 만족하는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는데 전력을 다했다”며 “신상품이 활성화돼 중소기업 재직자는 근무하는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중소기업은 우수인력의 장기 재직을 유도할 수 있는 좋은 제도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승열 하나은행 행장은 “이번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사업 참여를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증진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며 “중소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최고의 금융서비스와 다양한 혜택 제공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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