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선 회복세 뚜렷…항공업계 하늘길 늘리기 분주

입력 2024-09-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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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선 여객 회복률 75% 수준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중국 노선 증편
다만 일본·동남아 비해 탑승률은 낮아
“운항 재개·증편 통해 수요에 대응”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 여행객들이 붐비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 여행객들이 붐비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코로나19 이후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다른 단거리 노선에 비해 회복이 더뎠던 중국 노선의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 항공사들은 중단했던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거나 항공편을 늘리는 등 중국 하늘길 넓히기에 나섰다.

19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노선의 운항편은 7만1460편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89.2% 수준이다.

같은 기간 중국 노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905만4729명이었다. 2019년 1~8월 중국 노선 여객 수가 1212만708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74.7%까지 회복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5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부터 중국의 단체 방한 관광이 재개되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외국인에 대한 중국의 관광 비자 발급도 재개되면서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 노선에 대한 수요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항공사들도 중단했던 중국 노선 운항을 재개하거나 기존 노선의 운항 횟수를 늘리고 있다.

((제공=대한항공))
((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지난달 19일부터 인천-허페이 노선에 주 5회 운항을 시작했다. 이달 16일부터는 부산-베이징 노선에 주 6회, 내달 14일부터는 인천-쿤밍 노선에 주 4회, 내달 22일부터는 인천-무단장 노선에 주 4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12월 1일부터는 부산-칭다오 노선도 복항하기로 했다.

인천-정저우 노선은 지난달 12일부터 주 4회에서 주 7회로 늘려 운항 중이다. 내달 1일부터 인천-샤먼 노선과 인천-타이중 노선도 주 4회에서 7회 운항으로 증편한다. 하루 1회 운항하던 인천-톈진 노선은 지난달 5일부터 내달 20일까지 한시적으로 매일 2회 운항으로 늘렸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9일부터는 인천-시안 노선에 주 4회 일정으로, 30일부터는 김포-베이징 노선 운항을 주 7회 일정으로 재개한다. 내달 14일부터는 인천-베이징 노선을 하루 2회에서 3회로, 인천-푸동 노선은 하루 3회에서 4회로 늘려 운항한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30일부터 인천-정저우 노선을 주 4회 스케줄로 운항 재개한다. 이스타항공은 6월부터는 부산-옌지 노선과 청주-옌지 노선에 주 2회 일정으로, 7월부터는 청주-장자제 노선에 취항했다.

다만 중국 여객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중국 노선의 탑승률은 다른 단거리 노선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경우에는 탑승률이 평균 90%에 가까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 노선의 탑승률은 평균 70~80%대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중국 노선은 거리 대비 항공권 가격이 높은 알짜 노선으로 꼽히는 만큼 현재 탑승률이 수익성에 문제가 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항공사들은 선제적으로 중국 노선을 확대하면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 양국 간 관광 및 방문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중국 노선 운항을 재개하거나 증편하면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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