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본ㆍ홍콩증시 2%대 급등

입력 2024-09-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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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기반영
중국 본토증시도 상승

19일 아시아 증시는 상승 폭이 각각 달랐을 뿐, 일제히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시장 예상치를 넘어 빅컷(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결과다.

다만 나라별로 큰 컷에 대한 기대감을 증시에 충분히 반영했던 만큼, 급등 이후 급락으로 전환했다. 결국, 나라마다 빅컷에 걸맞은 효과를 모두 누리지 못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날 주요국 거래소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 평균 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5.16포인트(2.13%) 오른 3만7155.3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 역시 51.50포인트 오른 2571.14에 마감했다. 상승세는 2.01% 수준이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74포인트(0.69%) 오른 2736.02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363.85포인트(1.68%) 상승한 2만2042.69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2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2.15% 오른 1만8039.45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색스와 싱가포르 ST종합지수도 각각 0.38%와 1.05% 오른 채 오후 거래를 시작했다.

아시아 증시 대부분 장 초반 미국 기준금리 인하 효과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금리 인하로 달러화 가치가 내림세를 시작한 만큼, 여기에서 빠져나온 투자금이 주요국 증시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도 일찌감치 나왔다.

다만 예상치 0.25%p를 넘어 0.5%p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증시에는 기대만큼 자금이 몰리지 않았다. 금리 인하 폭과 인하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기준금리 인하가 점쳐졌고, 현재 주가에 충분히 호재가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최근 2주 사이 최고가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2%대 올랐다. 오후 장을 앞두고 미국과 금리 연동제를 지켜온 홍콩 당국이 연준과 같이 기준금리 0.5%p 인하를 밝히자 상승세가 뚜렷해졌다.

반면 중국 상하이지수는 빅컷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앞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중국 역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컸다. 다만 현재 지속 중인 디플레이션 탓에 중국은 금리 인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면서 상승폭이 다른 아시아증시에 미치지는 못했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 역시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이날 각각 0.21%와 0.86% 강보합 마감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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