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석 경희대한방병원 교수, CRPS 한방치료 효과 보고

입력 2024-09-19 17: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표준화된 한의치료법 개발 위한 추가 연구 필요”

▲정원석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사진제공=경희대한방병원)
▲정원석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사진제공=경희대한방병원)

경희대한방병원은 정원석 한방재활의학과 교수가 발 부위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의 한방치료 개선 효과 증례보고를 국제학술저널인 ‘서계임상증례저널(World journal of clinical cases)’에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방치료 사례는 좌측 발 CRPS-1 진단받은 35세 여성 환자다. 이 환자는 약물과 주사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았고 증상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경희대한방병원을 찾았다. 통증이 심해 휠체어를 사용 중이었으며,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을 평가하는 지표인 발 및 발목 결과점수(FAOS)는 24점, 통증척도평가(VAS) 점수는 10점으로 극심한 통증, 부종, 변색(청색)을 보였다. 체중의 100%를 지지해야 되는 좌측 발은 30% 정도만 지지할 수 있었으며, 관절 가동범위도 제한된 상태였다.

치료는 1주에 2회씩 좌측 하지에 침과 뜸, 그리고 약침(인삼약침) 치료를 시행하며 3주간 한약을 투여했다. 치료 시작 2개월 후부터 30분 정도의 지팡이 보행이 가능해졌고, 치료 6개월 후에는 FAOS 점수 86점(▲62점), VAS 점수는 3점(▼7점)으로 발 부위 기능점수는 좋아지고 통증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뒤 부종, 변색까지 모두 없어진 것을 확인 후 치료가 마무리됐다. 5개월 이후 진행된 추적 관찰에서도 FAOS 93점, VAS는 0점으로 별다른 추가적인 치료 없이도 통증과 부작용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 중임을 확인했다.

논문 교신저자인 정 교수는 “이번 증례보고는 고통이 심하고 치료가 어려운 난치질환인 CRPS가 한방치료로 부작용 없이 거의 완치된 희귀한 사례”라며 “한방치료가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증상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표준화된 한의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AI 시대, 희비 엇갈리는 글로벌 반도체 3사 ‘삼성vs마이크론vs인텔’
  • “하루·이틀·삼일·사흘”…요즘 세대, 정말 이렇게 말한다고요? [이슈크래커]
  • 늦더위에 지각한 ‘가을 단풍’…20일께 설악산 절정
  • 4분기 회사채 만기 15조…美 금리 인하 수혜 대신 ‘초우량등급’ 우려 부상
  • 상반기 삼전·하이닉스 12조원 순매수한 외국인…산만큼 팔았다
  • 해외서 공사하고 못 받은 돈 3년간 5.2兆...3년 치 영업이익 물린 곳도
  • 10월 금통위 관전포인트도 ‘소수의견’…경제진단 메시지 ‘주목’
  • 공개매수 가격 인상 없다는 ‘MBK’에…고려아연, “적법하게 철회해야” [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10.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32,000
    • -0.14%
    • 이더리움
    • 3,295,000
    • +0.37%
    • 비트코인 캐시
    • 442,000
    • +0.78%
    • 리플
    • 718
    • +0.42%
    • 솔라나
    • 193,300
    • -0.21%
    • 에이다
    • 465
    • -2.11%
    • 이오스
    • 634
    • -0.78%
    • 트론
    • 218
    • +3.81%
    • 스텔라루멘
    • 123
    • +0.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00
    • +0.24%
    • 체인링크
    • 14,580
    • -2.41%
    • 샌드박스
    • 339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