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하우스'디자이너로 유명한 이창하씨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협력업체에서 청탁 대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로 건축가 이창하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건설 전무이던 이씨는 2006년 7월께 협력업체인 대표 전모씨에게 대우조선해양 사옥 리모델링 공사 일부를 맡게 해주고 조카 계좌로 5000만원을 송금하게 하는 등 지난해까지 하도급 업체 약 10곳으로부터 수십억원이 넘는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구속된 대우조선해양건설 전직 이사 조모씨와 이씨의 형 등이 공모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혐의를 보강조사한 뒤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