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입력 2024-09-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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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아이폰16 국내 본격 출시
김민재 씨, 2년 연속 '1호 구매자'

▲20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중구 명동 애플 스토어 매장에 사전 구매자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박민웅 기자 pmw7001@)
▲20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중구 명동 애플 스토어 매장에 사전 구매자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박민웅 기자 pmw7001@)

2년 연속 새 아이폰 시리즈 1호 구매자 타이틀을 획득한 것 같아 기쁘다.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과 카메라 컨트롤 기능이 가장 기대가 된다.

20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중구 명동 애플 스토어 매장은 아이폰16 시리즈를 가장 먼저 받기 위한 사전 구매자들로 북적였다. 1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되면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된 분위기였다. 오전 8시. 애플 관계자의 입장 신호와 함께 매장 안은 100여 명의 인파로 금세 가득 찼다.

이날 아이폰16 시리즈 1호 구매자 타이틀은 김민재 씨(28)에게 돌아갔다. 서울시 동대문구에 사는 김 씨는 이날 가장 먼저 아이폰16 프로 모델을 받기 위해 오전 5시 40분부터 줄을 서 기다렸다고 했다. 그렇게 그는 지난해 아이폰15에 이어 2년 연속 새 시리즈 1호 구매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아이폰16 시리즈 1호 구매자 김민재 씨(28) (박민웅 기자 pmw7001@)
▲아이폰16 시리즈 1호 구매자 김민재 씨(28) (박민웅 기자 pmw7001@)

김 씨는 “내년에 서비스가 될 애플 인텔리전스가 가장 기대가 된다. 알림 등 실제로 일상생활을 바꿔 줄 수 있는 현실감 있는 인공지능(AI)이 적용될 것 같아 신선할 것 같다”며 “여기에 새롭게 물리 버튼으로 장착된 카메라 컨트롤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이날 아이폰16 프로 모델 화이트 티타늄 제품을 수령했다.

20대 박 모 씨도 AI 기능과 카메라 컨트롤 기능을 이번 시리즈의 구매 동기로 꼽았다.

박 씨는 “평소에 DSLR 같은 카메라를 좋아하는데 그동안 핸드폰 카메라는 셔터가 화면 터치 방식이라 조금 아쉬웠다”며 “이번에 물리 버튼이 따로 생겨서 사진 찍을 때 소위 손맛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처음에 인텔리전스 기능 한국어 지원이 발표되지 않았을 때는 구매를 망설였다”면서도 “내년에 한국어 지원이 포함된 것을 보고 더이상 망설일 필요 없이 바로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이폰16 시리즈 국내 출시 첫 날 서울 중구 명동 애플 스토어 매장 전경 (박민웅 기자 pmw7001@)
▲아이폰16 시리즈 국내 출시 첫 날 서울 중구 명동 애플 스토어 매장 전경 (박민웅 기자 pmw7001@)

아이폰16 시리즈는 애플의 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처음으로 탑재된 AI 스마트폰이다. 아이폰의 ‘비서’로 불리는 시리(Siri)는 오픈AI의 챗GPT와 협업으로 더욱 향상된 기능을 갖췄다.

언어 이해 능력이 한층 향상됐고, 텍스트와 목소리를 매끄럽게 오가며 일상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글쓰기 도구’로 텍스트를 재작성, 교정, 요약할 수 있고 메모와 전화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오디오 녹음과 전사, 요약 기능도 가능하다. 올해 영어에 이어 내년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순차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폰16 프로맥스 모델 (박민웅 기자 pmw7001@)
▲아이폰16 프로맥스 모델 (박민웅 기자 pmw7001@)

아이폰16 시리즈 전체 모델에 적용된 카메라 물리 버튼을 통해서는 카메라 앱 실행부터 촬영 초점 조절 등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한편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6 시리즈 국내 사전 판매량은 전작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인텔리전스 적용이 포함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1차 출시국 효과 등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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