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전면전 한 걸음 더…미국 “비행편 있을 때 탈출하라”

입력 2024-09-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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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행경보 4단계로 끌어올려

이스라엘, 표적 공습으로 적 지휘관 살해

헤즈볼라, 연일 보복 공격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접경한 레바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접경한 레바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전면전이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레바논에 대한 여행경보를 ‘여행 금지’에 해당하는 가장 높은 4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모든 자국 시민에게 이용 가능한 비행편이 있을 때 출국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여행경보 등급을 △일반적 사전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 재고 △여행 금지 등 4단계로 나누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미국 시민에게 아직 가능한 상업적 선택지를 통해 레바논을 떠날 것을 촉구한다”며 “지금은 상업용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지만 수용 인원이 줄고 있으며, 안보 상황이 더 나빠지면 민간 항공기로 출국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지속되는 분쟁이 예측 불가능한 양상을 띠는 데다가 최근 수도인 베이루트 등 레바논 전역에서 폭발이 발생한 점을 고려해 이러한 권고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근 헤즈볼라 전투원들이 소지하고 있던 수천 대의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가 무더기로 폭발한 이후 양측의 무력 충돌은 거세지고 있다. 헤즈볼라는 17~18일 삐삐·무전기 폭발 사태가 벌어지자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천명했다. 이어 19일 곧바로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 140발을 발사했다.

이스라엘도 20일 헤즈볼라의 거점으로 알려진 베이루트 남부에 표적 공습을 단행, 최고 사령관인 아브라힘 아킬 등 주요 지휘관들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22일(현지시간) 경찰과 보안군이 레바논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으로 불에 탄 차량과 건물 잔해 등을 살펴보고 있다. 하이파(이스라엘)/AFP연합뉴스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22일(현지시간) 경찰과 보안군이 레바논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으로 불에 탄 차량과 건물 잔해 등을 살펴보고 있다. 하이파(이스라엘)/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보복 공격에 대비하고자 북부 도시 하이파부터 레바논 국경에 이르는 곳에 비상 지침을 발령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의 해변은 폐쇄되고 실내·외 모일 수 있는 사람 수가 제한됐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단기간에 로켓 발사 등 추가 위험이 있을 수 있어 경계를 풀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2일도 양측은 공격을 주고받았다. 헤즈볼라는 이날 오전 하이파 등 이스라엘 북부에 약 85발 로켓을 발사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자국 내 민간인 거주지역으로 날아온 로켓들을 격추했으며 레바논 내 헤즈볼라 목표를 대상으로 새로운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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