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에 군사기밀 '암구호' 넘긴 군인들…군·검·경 합동수사

입력 2024-09-22 17: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군인들이 ‘암구호’를 담보로 민간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린 정황이 포착돼 수사 당국이 조사 중이다.

22일 전북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최근 사건 관련자들을 암구호를 유출한 혐의(군사기밀 보호법 위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월 충청도의 모 부대의 일부 군인이 민간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리면서 담보로 암구호를 알려줬다는 정황을 포착해 국군방첩사령부와 공조수사를 벌여왔다.

암구호를 유출한 군인은 사병 신분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 정보수사기관인 국군 방첩사령부가 처음으로 인지했다.

군인들은 부동산과 같은 담보 대신 암구호를 공유했으며, 사채업자들은 빌려준 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군인들의 지위가 유지돼야 했기에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암구호는 아군과 적군을 식별하기 위해 정해놓은 말로 3급 비밀로 규정된 군사기밀이다. 단어 형식이며 매일 변경되고 전화로도 전파할 수 없다. 유출될 경우 즉시 폐기하고 새로 만들어야 할 만큼 보안이 관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수사에 대해 검찰 송치한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 혐의와 피의자 수, 신분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268,000
    • +5.44%
    • 이더리움
    • 4,436,000
    • +1.46%
    • 비트코인 캐시
    • 612,500
    • +1.58%
    • 리플
    • 814
    • -0.85%
    • 솔라나
    • 305,000
    • +8.04%
    • 에이다
    • 829
    • +1.1%
    • 이오스
    • 773
    • -1.65%
    • 트론
    • 231
    • +1.32%
    • 스텔라루멘
    • 15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850
    • +0.12%
    • 체인링크
    • 19,520
    • -2.25%
    • 샌드박스
    • 406
    • +2.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