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숙 Sh수협은행장 '연임' 여부 촉각…오늘 최종 면접

입력 2024-09-23 09:48 수정 2024-09-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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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숙 행장,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견인…성과 '뚜렷'
행추위 위원 5명 중 3분의 2 이상 동의 얻어야

▲강신숙 수협은행장 (사진제공=수협은행)
▲강신숙 수협은행장 (사진제공=수협은행)

Sh수협은행이 오늘(23일) 차기 행장 선출을 위한 행장추천위원회 최종면접에 나선다. 차기 Sh수협은행장 선임 절차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강신숙 현 은행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강 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수협은행 내 ‘첫 연임 행장’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수협은행 행추위는 차기 행장 후보자 6명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한다. 강 행장을 비롯해 신학기 수석부행장, 박양수 부행장, 김철환 전 부행장,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등이 숏리스트(최종 후보자 명단)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강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수협은행 첫 여성 행장인 강 행장은 강한 카리스마로 임기 내 양호한 실적을 이끌어 왔다. 취임 1년 만인 지난해 수협은행의 세전 당기순이익은 3035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1857억 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목표(3300억 원)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 행장은 은행 체질 변화에도 힘을 쏟았다. 취임 이후 전국을 4개 광역본부로 관리하고 있던 영업망을 19개 금융본부로 바꾼 것. 본부장 1명당 관할하는 지점 수를 줄여 영업점 관리의 효율성 개선에 나선 것이다.

또 비이자이익 부문 강화를 위해 수협은행 PB 브랜드인 ‘Sh수퍼골드클럽’을 내놓았으며 해양관광레저와 관련된 비금융 서비스인 ‘바다Go!’ 서비스도 선보였다.

특히 펀드·카드·외환 등의 영업력 증대를 통해 비이자이익 확대를 꾀하면서, 수협은행의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852억 원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다만, 강 행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했던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인수ㆍ합병(M&A) 성과가 아쉽다는 평가다. 최근 발생한 수억 원대 횡령 사고 등 내부통제 이슈도 걸림돌이다.

강 행장 외에도 지난 4년 간 수협은행의 재무를 책임진 신 수석 부행장과 영업통으로 불리는 박 부행장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이날 면접 이후 최종 후보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행추위 위원 5명 중 3분의 2 이상인 4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기획재정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금융위원장이 추천하는 사외이사 3명, 수협중앙회장이 추천하는 2명 등으로 구성된다.

정부 측 추천 위원은 △오규택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기재부) △남봉현 전 인천항만공사 사장(해수부)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보험·연금연구실장(금융위원회)이며, 수협중앙회 추천 위원은 △김대경 울진후포수협조합장 △한용선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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