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7월 기준금리를 연 2.0%로 ‘다섯달째’ 동결했다.
사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최근 실물 경제나 금융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금통위가 7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일찌감치 예상했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으나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당분간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한은이 금리 동결을 통해 재차 밝힌 셈이다.
최근 경기회복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는 게 맞다고 판단한 것.
이로써 한은 금통위는 7월에도 기준금리를 연 2%로 동결하면서 지난 2월 2.5%에서 2%로 내린 뒤 5개월 연속 2%를 유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