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런던에서 한 남성이 손흥민 행세를 하고 다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 닮은꼴'로 유명한 김모 씨가 손흥민을 사칭한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김 씨가 축구 유니폼을 입은 채 런던 거리를 돌아다니며 손흥민의 시그니처 포즈인 '찰칵 세리머니'를 취하고 외국인과 사진 촬영을 하는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
김 씨는 유니폼을 입고 템즈강을 따라 조깅을 했고 한 외국인은 "이럴 수가 손흥민이다"(Oh my God, Sonny)라며 감탄사를 내뱉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졌고, 22일 김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해를 살만한 영상을 노출한 점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유튜브 콘텐츠 촬영차 영국에 방문 중이다. (손흥민과 같은 모습으로) 런던을 돌아다닐 때 현지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관한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진 촬영을 원하는 현지인에는 손흥민 선수가 아니라고 수십 번 말씀드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원하시면 함께 사진을 찍어드렸다"며 "의도치 않게 사칭하는 일이 생길 것을 대비해 영어 표현도 다 외워 촬영에 임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 씨는 제주 동문시장에서 장사를 하며 손흥민과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았고, '동문시장 손흥민' 등의 별명을 사용해왔다. 8월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 손흥민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