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두 국가로 협력 어렵나...현실로 전환하자"

입력 2024-09-23 16: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임종석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임종석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은 23일 "가치와 지향만을 남긴 채 통일을 봉인하고 두 국가 체제로 살면서 평화롭게 오고 가며 협력하자는 게 뭐 그렇게 어려운 얘기인가"라며 자신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상에서 현실로 전환하자"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그는 19일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하지 말자"며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말한 바 있다.

임 전 실장은 "통일을 얘기해도 좋을 만큼 평화가 정착되고 교류와 협력이 일상으로 자리 잡은 후에 그때 미래 세대가 판단하자는 게 이상한가"라며 "지금 윤석열 정부야말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에 정확히 동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쪽 모두 상대를 공공연히 주적이라 부르고 일체의 대화 없이 대립과 갈등으로만 치닫고 있으니 이를 '적대적 두 국가' 상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상황을 바꾸려는 전략적인 노력 없이는 지금의 상태는 악화될 것이고 윤석열 정부 임기 말쯤에는 적대적 두 국가는 상당히 완성돼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다시 집권하면 예전처럼 남북 간 대화가 재개되고 비핵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도 대단한 오산"이라며 "평화 공존과 협력을 위한 프로세스는 훨씬 더 복잡해졌다. 상대의 변화와 한반도 주변 환경에 대해 깊고 진지한 고민이 더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미국 대선 후에 어느 정부가 들어서든 북미대화가 진행되면 한국은 설 자리가 없게 될 것"이라며 "오랜 고민을 축적해 용기 내 발표한 것이다. 건강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3,700,000
    • +1.43%
    • 이더리움
    • 2,828,000
    • +0.78%
    • 비트코인 캐시
    • 499,100
    • +2.48%
    • 리플
    • 3,556
    • +4.13%
    • 솔라나
    • 195,900
    • +5.49%
    • 에이다
    • 1,087
    • +2.26%
    • 이오스
    • 735
    • -1.34%
    • 트론
    • 326
    • -0.91%
    • 스텔라루멘
    • 405
    • -1.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860
    • -0.24%
    • 체인링크
    • 20,430
    • -1.64%
    • 샌드박스
    • 416
    • +0.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