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올 들어 엠폭스 의심자 3만 육박ㆍ사망자 800명 돌파”

입력 2024-09-2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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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인구대국 인도서 악성 엠폭스 감염 사례 첫 발견”

▲엠폭스를 앓고 있는 어린이. 카미투가(콩고)/AP연합뉴스
▲엠폭스를 앓고 있는 어린이. 카미투가(콩고)/AP연합뉴스

아프리카 대륙에서 올해 들어 보고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가 3만 건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800명을 돌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 들어 이달 15일까지 약 9개월 동안 아프리카 전역에서 엠폭스 의심 사례가 2만9342건 발생했고, 81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WHO는 전년 동기와 비교한 증감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피해는 주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나왔으며, 두 번째로 확진자 수가 많은 나라는 이웃 국가인 부룬디다.

또 8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엠폭스 확진자는 2082명으로 2022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WHO는 밝혔다.

앞서 세계은행(WB)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금은 21일 엠폭스 퇴치를 위해 아프리카 10개국에 1억2889만 달러(약 1720억 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른 새로운 변종인 하위계통 ‘1b형(Clade 1b)’ 엠폭스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감염자는 인도 케랄라 지역 출신의 38세 남성으로 최근 아랍에미리트를 여행하다가 돌아온 전력이 있다고 이날 현지 언론이 전했다.

1b형 감염이 확산한 나라는 콩고, 케냐, 르완다, 우간다, 부룬디 등 아프리카 5개국이 있다. 그외 1b형 확진자가 1명씩 나온 곳은 스웨덴과 태국이며 이번에 인도까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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