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혁신 스타트업 발굴…민관 합동 '넷제로 챌린지X' 출범

입력 2024-09-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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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정부 등 29개 기관 참여
12월 공고…내년 1월 본사업 추진

(국무조정실)
(국무조정실)

탄소중립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범국가 탄소중립 프로젝트 '넷제로 챌린지X'가 24일 공식 출범했다.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이날 서울 마포구 디캠프에서 '넷제로 챌린지X 업무협약 및 발대식'을 열었다.

'넷제로 챌린지X'는 탄소중립·녹색성장 분야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혁신 기후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전을 제공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앞서 3월 정부에서 발표한 '30년까지 총 450조 원 이상의 녹색자금 공급 계획'에 이어 녹색기술·금융 협업을 촉진하기 위한 별도 프로젝트로서 탄소중립에 대한 국민 인식을 제고하고 과감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유럽연합(EU) 중심의 탄소규제가 새 국제무역 질서로 대두되고 개별기업의 생산과정을 넘어 전체 공급망 탈탄소 요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탄소중립 혁신기술 스타트업 경쟁력을 강화해 기후기술 분야 새 먹거리를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 프로젝트 통합공고 후 내년 1월부터 스타트업 보육 또는 투자 전문 기업·기관이 탄소중립·기후기술 분야 스타트업을 선발·지원하게 된다.

'넷제로 챌린지X'에는 민간, 정부 등 29개 기관이 참여했다. 민간·기업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소픙벤처스, 신한은행, 아산나눔재단 등이, 지원기관으로는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창업진흥원, 한국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한국환경공단 등이, 정부에서는 탄녹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 조달청, 특허청 등이 합류했다.

스타트업 선정 과정에서 '기술·사업화 우수성'은 기관별로 심사하고 '탄소중립 기여도'는 통합 가이드라인과 심사항목을 기준으로 탄소중립 기여도 평가위원회의 전문가 풀을 활용해 평가한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보육 또는 투자지원을 받는다. 이들이 창업패키지·입주공간 제공 등 추가 보육을 희망하면 우선 선발되거나 서류심사 면제, 심사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는다. 규제특례, 공공조달, 녹색금융, 보증, 멘토링·네트워킹, IP통합솔루션 등의 다양한 지원 대상에도 포함된다.

탄녹위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넷제로 챌린지X는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향한 기술과 금융의 협업이며 민간과 공공 원팀의 첫걸음"이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50 넷제로 달성을 가속화하고 녹색기술 및 산업에 대한 국가경쟁력 강화와 우리 후대가 살아갈 지구를 살리는 길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발대식에 이어 한 총리 주재로 열린 탄소중립·기후기술 스타트업 활성화 간담회에는 스타트업 5개사(땡스카본·에이치이엠티·브이피피랩·위미트·리베이션)와 넷제로 챌린지X 참여기관·투자사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력수급 기본계획 등 탄소중립 관련 주요 정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는지 질의하는 한편 기후기술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지원 강화, 정부·공공 초기자금 조달지원 등을 요청했다.

한 총리는 간담회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창의적인 스타트업의 도전정신이 절실하다"며 "정부의 기술혁신전략과 민간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도전정신이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탄소중립은 대한민국이 세계무대에서 도약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귀 기울여 민관 협업을 통한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상협 탄녹위 공동위원장도 "오늘 현장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정책으로 담아내겠다"며 "탄소중립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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