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연 301억 건 관세무역데이터 개방ㆍ4.8조 경제효과 창출

입력 2024-09-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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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무역데이터 개방 성과측정과 신규개방 수요 연구용역 결과

▲관세무역데이터 개방 성과. (사진제공=관세청)
▲관세무역데이터 개방 성과. (사진제공=관세청)
관세무역데이터 연간 301억 건 개방에 따른 기업 경제효과가 4조8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24일 관세무역데이터의 개방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관세무역데이터 개방 성과측정과 신규개방 수요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 지난해 1년간 약 4조8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관세무역데이터란 수출·수입 화물, 입출항 무역선·무역기, 수입품목 관세 등에 관한 통계작성에 사용된 기초자료와 이를 활용해 생산·가공·분석한 데이터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관세청은 수출입 업체, 정부, 공공기관, 일반 국민 등 약 115만 명의 사용자에게 연간 301억 건의 관세무역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업무시간 단축, 행정비용 감소 등 다양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자세히 보면 데이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수출입무역통계, 한국무역통계 정보포털, 공공데이터 포털 등 다양한 창구를 운영·활용해 관세무역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

개방 창구(플랫폼)별 성과는 전자통관시스템이 약 3조4000억 원, 수출입무역통계 누리집과 한국무역통계 정보포털(TRASS)이 약 6500억 원, 공공데이터 약 4400억 원, 통관단일창구 역 2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화면조회, 오픈 API, 파일데이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세무역데이터를 제공하여 사용자의 데이터 가공·활용 편의를 높이고 있다.

일례로 물류 컨설팅사 대표 A 씨는 “관세청이 오픈 API 방식으로 제공하는 화물통관진행정보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수입화물 모니터링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연간 1억 원 상당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관세청은 관세무역데이터의 민간 활용 제고와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목적으로 데이터 개방 대상을 확대 추진 중이다.

수출입 기업의 물류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상수출입 및 항공수입 운송비용’에 대한 국가별·월별 데이터와 행정 구역별 경제 동향을 더욱 세세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기존 ‘시·도별’ 단위의 수출입 실적을 ‘시·군·구별’ 단위로 확장해 개방한다.

이진희 정보데이터정책관은 “앞으로도 관세무역데이터를 활용한 경제적 부가가치가 더욱더 창출될 수 있도록 데이터 추가 개방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데이터 개방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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