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대중교통 환승센터' 25일 개통

환승시간 12분→3분 이내 단축, 매일 20만 명 수혜 기대

서울역 앞에 국내 최대 규모의 대중교통 환승센터가 문을 연다.

서울시는 서울역앞 교통광장을 수도 서울의 관문이란 상징성에 걸맞게 '서울역 환승센터'로 정비해 오는 25일 개통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서울역 주변에 분산된 버스정류소를 환승센터로 통합하고 4개의 버스중앙승강장과 1개소의 가로변 승강장을 설치해 한 번에 버스 23대가 정차 가능하며 시간당 920여대에 이르는 서울역 경유 노선버스를 이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지상 버스승강장에서 1·4호선 지하철 역사로 연결되는 폭 6.5m, 연장 37m의 에스컬레이트 연결통로를 설치해 이용객들이 쉽게 전철을 갈아탈 수 있도록 했다.

도로 중앙에 설치된 지상 버스승강장에서 1·4호선 지하철 역사로 연결되는 폭 6.5m, 연장 37m의 에스컬레이트 연결통로를 개설해 이용객들이 손쉽게 환승할 수 있게 됐다.

택시 승하차 공간도 재편해 서울역으로 진입하기 위해 길게 줄잇던 택시들의 정체도 해소할 계획이다.

서울역과 대우빌딩 간 이동을 위해선 미로와 같은 지하도를 힘겹게 이용해야 했던 열악한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횡단보도 설치했다. 이를 통해 단절된 두 지역이 연결되면 지역활성화 효과도 동시에 발생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서울역과 맞은편 대우빌딩쪽을 연결하는 횡단보도도 설치된다. 이를 통해 지하도를 이용하지 않고도 이동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단절된 두 지역이 연결돼 지역활성화 효과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환승센터와 함께 남대문로에도 버스전용차로 및 중앙정류소 1개소를 설치해 이 일대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남대문로 숭례문정류소(YTN 맞은편)에 정차해 온 58개 노선중 48개 노선이 서울역 환승센터로 이전하는 등 환승센터로의 버스정류소 통합에 따라 서울역을 경유하는 일부 시내버스 노선도 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