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사관리사 무단이탈에 긴급간담회…“주급제 허용·비자 연장”

입력 2024-09-24 19: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입국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모습.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입국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모습.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 가운데 2명이 무단이탈한 것과 관련해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가사관리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현행 월급에서 주급·격주 지급을 허용하고, 취업 활동 기간도 최장 3년으로 연장하는 안이 논의됐다.

24일 서울시와 고용노동부는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참여 업체인 홈스토리생활 회의실에서 서비스 제공기관 대표, 필리핀 가사관리사 조안 씨, 에리카 씨가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가사관리사들은 급여 수준과 지급 방식보다는 숙소 통금 등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조안 씨는 “숙소 임대료에 쌀 등 많은 부분이 포함되어 있고 강남 임대료 (수준)에 대해 서울 사는 친구들에게 들었다”라면서도 “일과를 8시에 끝내고 9시에 집에 오면 1시간밖에 없다. 우리는 성인이니 12시까지는 연장하는 게 좋지 않나”라고 의견을 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2명이 임금 때문에 이탈하지는 않은 것 같다”라며 “월급을 주급이나 격주로 받기를 희망하는 부분은 현장 의견을 들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부는 E-9 비자로 입국한 가사관리사의 취업 활동 기간은 현행 7개월에서 최장 3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한은숙 고용부 외국인력담당관은 “7개월짜리 E9 취업 활동 기간을 3년까지 연장해줄 것”이라고 했다.

시는 간담회 의견을 토대로 숙소 통금 시간 연장과 가사관리사들에게 쉼터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무단이탈한 가사관리사 2명은 아직 소재 파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989,000
    • +0.8%
    • 이더리움
    • 3,568,000
    • +2.03%
    • 비트코인 캐시
    • 475,000
    • +1.15%
    • 리플
    • 776
    • -1.15%
    • 솔라나
    • 207,900
    • +0.53%
    • 에이다
    • 532
    • +0.76%
    • 이오스
    • 718
    • +0.56%
    • 트론
    • 204
    • +0.99%
    • 스텔라루멘
    • 13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100
    • +2.41%
    • 체인링크
    • 16,780
    • +0.3%
    • 샌드박스
    • 393
    • +3.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