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달러 대비 16개월래 최고...달러·위안 환율 7위안 무너져

입력 2024-09-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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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 작년 5월 이후 최고...연저점 대비 약 4% 올라
“향후 3개월간 달러·위안 환율 7위안 밑돌 것” 전망도
위안화 강세 장기화 시 중국 수출에 부담될 수도

▲중국 위안화 지폐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위안화 지폐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 가치가 25일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달러·위안 환율은 역외거래에서 한때 7위안 밑으로 떨어져 6.9946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다. 그만큼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올랐다는 이야기다. 이후 달러·위안 환율이 소폭 오르면서 7위안대를 회복했지만, 강세를 유지했다. 이로써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지난 7월 연저점 대비 약 4% 올랐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0202위안으로 전날 1달러=7.0510위안 대비 0.0308위안, 0.44% 올려 고시했다.

위안화 강세는 전날 인민은행이 발표한 부양 패키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인민은행은 주요 정책금리 인하 예고와 주식 안정기금 계획을 포함해 ‘5% 내외’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한 각종 정책 지원 조치를 발표하면서 경기 부양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한 데 이어 연내 추가 금리 인하가 점쳐지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위안 환율 약세를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가치 상승이 이어질 경우 자칫 중국의 수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DBS의 웨이량 창 외환·신용 전략가는 “중국 정책 당국자들은 중국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상황에서 위안화 가치 상승이 수출에 부담이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드워치 어드바이저 창립자인 벤 에몬스는 “중국 위안화 가치의 급격한 강세는 중국 수출에 더 큰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규모가 인민은행을 웃돌면서 향후 3개월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 밑에서 거래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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