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인 가족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 저렴한 소형주택 공급이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시외곽으로 밀려나는 서민들의 주거안정과 1~2가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민간부문에서 관악구 신림동 신대방역 인근에 전용면적 18.29㎡형 지상 9층의 원룸형 주택 149세대를, 성북구 돈암동 길음역 인근에는 전용면적 17㎡형 지상 6층의 기숙사형 주택 21세대를 짓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관할 자치구에 사업승인을 신청했다. 또한 이같은 도시형 생활주택은 기존 공동주택에 비해 건설기준, 주차장 설치기준 등을 대폭 완화해 지어질 전망이다.
주차장의 경우, 기존 세대당 1대 이상에서 원룸형은 세대당 0.2~0.5대, 기숙사형은 세대당 0.1~0.3대의 범위내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공공부문에서는 내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원룸형과 단지형다세대 주택을 올 12월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 방화동 847번지에 원룸형 주택이, 서초구 우면2택지개발지구에는 단지형다세대가 들어선다.
서울시 측은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은 서민의 주거부담 경감과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침체된 중ㆍ소규모의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