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소재 합성 CDMO 전문기업 한켐 "기술력과 업력 기반으로 사업 확장 목표"

입력 2024-09-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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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첨단 화학 소재 분야 CDMO 전문 기업
주력 제품 OLED 기반으로 반도체, 헬스케어 진출 목표
공모가 1만2500원~1만4500원…10월 코스닥 상장 예정

▲이상조 한켐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정호 기자 godot@)
▲이상조 한켐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정호 기자 godot@)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화학 소재 합성 분야 전문 기업이 되겠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이상조 한켐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한켐은 탄소화합물 첨단 소재 합성 개발 및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1999년 설립 후 25년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반도체 및 의약 소재 등의 탄소화합물을 위탁개발생산(CDMO) 방식으로 운영하며 국내외 유력 원천소재 기업들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상조 한켐 대표는 "당사는 25년간 축적한 합성법 및 누적샘플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빅데이터로 활용하고 있으며, 소재 개발 시 DB를 활용해 효율적인 화합물 합성 공정을 개발하고 또한 탄소화합물 개발 능력을 제고해 고객 요청 시 시행착오 최소화로 신속한 개발과 대응이 가능하다"라며 "새로 진행하는 실험 결과는 기존 데이터에 추가해 더욱 강력한 DB를 만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설립 이후 약 50여 건 이상의 제품 양산 경험이 있는데, 고난도 화학 소재라고 할 수 있는 OLED 소재 17종, 기타 반도체 및 의약 소재 4종 등을 포함해 총 24종의 고난도 소재 양산화에 성공했다"라고 덧붙였다.

한켐은 업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타사가 진입하기 어려운 장벽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가공할 만한 트랙 레코드와 20년 넘게 기업을 운영하며 국내외 30여 개의 화학 원천소재 개발업체들과 구축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점이라 강조했다.

동사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2023년 매출액은 270억 원으로 2022년 대비 25% 증가했고, 동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억 원, 42억 원으로 2022년 대비 각각 37%, 31% 성장했다.

이 대표는 "고난도 및 고효능 장수명 소재 개발 확대와 초고순도 승화정제 사업 진출을 통해 OLED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진행할 예정이며 소재 시장에서의 성장을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와 헬스케어 소재로 사업의 신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서명준 한켐 부사장은 "우선 지금은 OLED 시장이 호황이라 그쪽에 집중하고 있고, 기회가 된다면 반도체와 헬스케어 쪽으로 사업 영역을 확충하려고 한다"라며 "한켐이 CDMO 기업인 만큼 연구 개발 초기 단계부터 소재 업체가 같이 물질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들이 있고, 관련 네트워크도 잘 구축돼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한켐은 이번 상장에서 160만 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2500~1만4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00억 원~232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23일에서 27일까지 5일간 진행하며, 10월 7일과 8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10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영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았다.

이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화합물 합성 및 정제 관련 신규 생산 시설을 확충해 빠르게 성장하는 OLED 소재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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