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줄 테니 나가라" 민희진 주장에…하이브 재반박 보도자료 배포

입력 2024-09-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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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이브 홈페이지 캡처)
(출처=하이브 홈페이지 캡처)

▲걸그룹 뉴진스가 하이브에 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의 대표직 복귀를 요구하며 제시한 마감 시한인 25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모습. 11일 뉴진스는 유튜브를 진행한 긴급 라이브 방송에서 하이브에 이날까지 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의 대표직 복귀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어 민희진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는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걸그룹 뉴진스가 하이브에 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의 대표직 복귀를 요구하며 제시한 마감 시한인 25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모습. 11일 뉴진스는 유튜브를 진행한 긴급 라이브 방송에서 하이브에 이날까지 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의 대표직 복귀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어 민희진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는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의 갈등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어도어 사내이사로 선임하되 대표이사 임명은 어렵다'는 하이브의 절충안이 나온 이후에도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상반된 입장이 연이어 나왔다.

26일 민 전 대표는 이날 공개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하이브가 현재 업계 경험이 없는 인사를 새 대표로 세우고 이사진을 구성했다. 방시혁 의장이 먼저 제안하고 약속했던 '민희진 레이블'에 대한 독립성 보장 내용과도 전혀 다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자회사 사장이 모회사의 심기를 대놓고 거스른 데 대한 공개 처형"이라며 "5월 가처분 승소 이후 하이브로부터 '돈을 줄 테니 받고 나가라'는 협상안이 들어왔다. 하지만 돈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거절했다"라는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뉴진스와 팬 버니즈를 언급했다. 그는 "한국 팬을 위한 (뉴진스의) 깜짝 팬미팅 준비 도중 해임됐다. 다음 음반 작업도 중단됐다. 하이브가 뉴진스에 대해 벌인 업무방해"라고 했다.

이에 하이브도 즉각 입장문과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는 하이브의 공식 홈페이지에도 게재됐다.

하이브는 "하이브는 민희진 이사에게 '돈을 줄 테니 받고 나가라'는 협상안을 제안한 적이 없고, 언론 인터뷰에서 이 같은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이 당사로서는 황당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 이사는 감사를 '우발적 감정',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불법적으로' 했다고 주장했으나 감사는 우발적으로 진행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내외부 제보가 이어짐에 따라 착수됐고, 해당 사안은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심각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해외 PR 대행사에서 비방 자료를 뿌렸다는 주장은 거짓임을 칼럼니스트도 확인해줬다"라며 "(뉴진스의) 일본 내 음반 판매량에 대해서도 출하량과 판매량 기준을 혼용하며 교묘히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일본에서만 102만 장이 팔렸다'는 기사 내용이 너무나 큰 사실 왜곡이어서 당시 공개돼 있던 오리콘 차트 데이터로 판매량을 설명한 것으로 해당 기사가 나온 다음 날 일본레코드협회가 골드(10만 장) 인증을 한 사실이 알려졌으나 골드는 '출하량' 기준으로 선정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하이브는 "민 이사는 허위사실을 인터뷰를 통해 전파하는 것만으로도 경영자로서의 심각한 결격 사유가 드러났다"라며 "본업에 복귀해 아티스트와 팬들을 위한 업무에 매진해주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뉴진스 멤버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은 11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이들은 "저희가 원하는 건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됐던 원래의 어도어"라며 "방시혁 의장님과 하이브는 저희 요청에 따라 25일까지 어도어를 정상화하는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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