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신 핵잠수함, 5~6월경 침몰…해군 증강 계획에 타격

입력 2024-09-27 14: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5~6월 양쯔강 부두서 사고

▲15일(현지시간) 중국 우한시 우창조선소의 크레인을 보여주는 플래닛 랩스의 위성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중국 우한시 우창조선소의 크레인을 보여주는 플래닛 랩스의 위성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최신 공격형 핵잠수함이 올해 봄 침몰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개발 중이던 최신형 저우급 공격형 핵잠수함이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 침몰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잠수함은 중국이 미국의 해상 전력을 따라잡기 위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프로그램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침몰 잠수함은 최신형 저우급 가운데 첫 번째 함이다. 기동력을 높이기 위해 선미 수평 및 방향타가 '+'자 모양이 아닌, 독특한 ‘X자’ 모양으로 제조됐다.

국유 기업인 중국 선박집단이 건조해 5월 하순쯤 해상에 나가기 전 최종 정비를 했다. 당시에만 하더라도 이 잠수함이 양쯔강 부두에 접안하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 하지만 6월 초 대형 크레인선이 현장에 도착해 잠수함을 강바닥에서 인양한 사실이 현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통해 밝혀졌다.

미국 정부는 이 핵잠수함이 침몰 당시 핵연료를 싣고 있었는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잠수함 기술은 미국이 오랜 기간 우위에 있던 분야로 중국은 열심히 추격 중이다. 중국은 핵잠수함 생산 거점을 분산할 움직임을 보인다. 생산은 그동안 중국 동북부 후루다오시에 집중돼 있었지만, 현재는 우한 인근 우창조선소에서 핵 공격 잠수함 제조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미국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중국은 디젤 구동 공격형 잠수함 48척과 공격형 핵잠수함 6척을 보유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중국이 신형 공격형 잠수함과 수상함, 해군 항공기를 개발하려는 목적은 갈등 상황에서 대만을 지원하려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움직임에 대응하고 일본 열도에서 대만, 필리핀, 남중국해에 이르는 제1 열도선 내에서 해상 우세를 확보하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인 해리티지재단의 해군 연구원이자 미국 해군의 퇴역 핵잠수함 사관인 브렌트 새들러는 “새 조선소에서 막 건조된 신형 핵잠수함이 침몰한 것은 중국의 핵잠수함 함대 증강 계획을 늦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김 가루가 용변으로 둔갑했다" 교사 주장 반박한 유치원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뉴진스 '최후통첩', 결국 파국으로…이제 남은 건 '계약해지'뿐? [이슈크래커]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900,000
    • +2.51%
    • 이더리움
    • 3,518,000
    • +1%
    • 비트코인 캐시
    • 478,500
    • +3.68%
    • 리플
    • 780
    • -0.13%
    • 솔라나
    • 209,100
    • +4.19%
    • 에이다
    • 537
    • +2.48%
    • 이오스
    • 719
    • +0.7%
    • 트론
    • 205
    • +0.99%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400
    • +3.3%
    • 체인링크
    • 16,900
    • +4.26%
    • 샌드박스
    • 393
    • +4.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