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내년 창업생태계 활성화ㆍ스타트업 위해 1조883억 투입

입력 2024-09-29 12:00 수정 2024-09-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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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육성 위해 올해보다 13.2% 늘린 5727억 원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지원도 확대 9.4% 늘린 1.5조 원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특히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예산을 확대, 나아가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 지원도 대폭 늘려나갈 방침이다.

중기부는 지난 27일 중기중앙회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창업ㆍ벤처ㆍ기술 분야 예산 사업 정책설명회’ 개최하고, 향후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29일 발표했다.

중기부는 우선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1조883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올해(9054억 원)보다 20% 이상 늘린 규모다.

이를 위해 먼저 112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인공지능(AI)·반도체 등 10대 '초격차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1000개 이상 선별해 기술사업화·연구개발(R&D)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이 보유한 전문분야별 네트워크‧인프라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신속한 성장과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특히 내녀엔 로레알, 탈레스 등 신규 글로벌 기업과 협업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K스타트업센터‧재외공관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해외 정착을 지원하고, 미국ㆍ유럽 등 유명 해외전시회 참가도 돕기로 했다.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자, 지원기관 등 창업 혁신주체를 한 곳으로 모아 국내ㆍ외 창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창업 허브’도 조성한다.

중기부는 지역거점 창업 활성화에도 힘 쏟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시‧도별 ‘창조경제혁신센터(17개)’를 통해 지역 창업기업의 사업화‧투자유치‧혁신활동 등을 지원한다. 또한 95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년창업자를 선발하고, 창업계획 수립 및 사업화 등 창업 전과정을 지원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18개)’도 운영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벤처기업 육성 관련 예산도 확대했다. 올해 5058억 원이었던 벤처 예산을 내년에는 13.2% 늘린 5727억 원으로 편성했다.

대표적인 사업이 모태펀드출자 사업으로, 벤처투자 활성화를 통한 유망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을 늘렸다. 특히 이 사업은 올해 400억 원 규모였지만 내년에는 2000억 원 규모를 투입하고 지역 기업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내년 보증 잔액 약 29조3000억 원 등 운용 규모도 확대한다. 유니콘 기업 지원 및 여성벤처 지원을 통한 벤처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벤처캐피털 선진화를 위해 벤처투자와 인수합병(M&A), 지역균형 투자 활성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지원도 확대한다. 이에 올해 1조3489억 원에서 내년에는 9.4% 증액한 1조4753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기술개발(R&D) 지원 △국제 탄소 무역규제 대응 중소기업 탄소중립 지원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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