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라이브”…중소ㆍ중견업계, 온라인으로 고객 접점 강화

입력 2024-09-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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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소통, 시각적 효과로 구매까지 이어져
중소중견기업 판매 실적에 적지 않은 영향

(사진제공=에이스침대)
(사진제공=에이스침대)

최근 중소ㆍ중견업계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판매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격 할인 등 각종 이벤트를 마련하면서 매출 성과를 올리는과 동시에 고객과의 접점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29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10조 원에 달했고, 내년에는 최대 25조 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라이브커머스는 방송과 쇼핑을 결합한 온라인 채널이다. 실시간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상품을 소개·판매한다.

이같이 라이브 쇼핑 시장이 확대되면서 너나 할 것 없이 중소중견업계가 매출 확대를 위해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음식물처리기 기업 스마트카라는 유튜버들과 협업해 5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을 소개ㆍ판매하고 있다.

중견업계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시각적인 효과로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접점을 높일 수 있다”면서 “이런 실시간 방송을 통해 고객도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구매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매출 올리는 데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에이스침대 역시 최근 들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5월에는 김재우·조유리 부부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실시하고 자사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소개했다. 6월에도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형식의 라이브 커머스를 기획해 선보이며 방송에 참여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문가와의 실시간 질의응답과 제품을 선보였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변화하는 쇼핑 트렌드를 반영해 모바일로도 매장을 방문한 것처럼 생생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방송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 역시 6월 대표 브랜드 리바트(가구), 리바트 집테리어(리모델링), 리바트 하움(사무용 가구)의 인기 제품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연이어 선보이며 매트리스 인기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기도 했다.

라이브방송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새로운 판매 채널로 등장했었다. 지금은 사실상 온라인 핵심 판매 채널로 부상한 상태다.

특히 중소ㆍ중견기업들이 이같이 라이브 방송에 힘을 주는 이유는 온라인에서 소비자들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서다. 대기업에 비해 오프라인에서 고객과 소통이 적다는 점, 이런 단점을 보완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시각적 효과가 탁월한 점도 강점 중 하나다. 현대리바트의 경우 가구의 특성상 크기와 배치, 색상 등을 단순히 사진과 글로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영상 등 현장감을 내세울 수 있는 라이브 방송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만큼, 앞으로도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며 “작은 기업들엔 더더욱 고객과 접점을 늘리는 데 라이브커머스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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