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사참배 소극적인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로

입력 2024-09-27 16:36 수정 2024-09-27 16: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전 5기 끝에 일본 내각 총리로
당내 보수파와 다른 결 목소리
"일본인 역사 인식 바로 잡아야"
신사참배 거부한 정치인 중 하나

▲일본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로 이시바 시게루(67) 전 간사장이 선출됐다. 그는 내달 1일 신임 총리로 임명된다.  (AP연합)
▲일본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로 이시바 시게루(67) 전 간사장이 선출됐다. 그는 내달 1일 신임 총리로 임명된다. (AP연합)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67) 전 간사이 결선 투표 끝에 승리했다.

27일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그는 이날 결선 투표에서 215표를 얻어 194표에 그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을 21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후보자 9명이 난립한 이번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154표를 얻어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181표)에 27표 차로 뒤졌으나, 결선 투표에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이 자민당 총재에 처음 도전한 것은 2008년이었다. 당시 아소 다로 전 총리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하면서 승리했다.

2012년과 2018년에는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맞섰다. 2020년에는 스가 요시히데, 기시다 후미오 등과 경쟁에서 패했다.

2012년에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강 구도가 이뤄지는 결선 투표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패했다.

덕분에 아베 정권 초기에는 내각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는 각료나 당직을 받지 않았다. 대신 아베 정권의 극단적인 보수성향에 비판적 뜻을 꾸준히 표명한 바 있다.

실제로 이시바 총재는 한일 역사 문제에서는 다른 우익 세력과는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2019년 8월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 이후 자신의 블로그에 독일의 전후 반성을 언급하며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주목받았다.

당시 그는 "우리나라(일본)가 패전 후 전쟁 책임을 정면에서 직시하지 않았던 것이 많은 문제의 근원에 있다"며 "이런 상황이 오늘날 다양한 형태로 표면화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에도 한국에도 '이대로 좋을 리가 없다. 뭔가 해결해서 과거의 오부치 총리-김대중 대통령 시대 같은 좋은 관계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다 1년 전이었던 2018년 11월에는 와세다대 강연 도중 "일본이 한국을 합병한 역사를 인식해야 한다"며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대응 때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도 하지 않았던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엄령 선포 무효…국회의장 "계엄해제 결의안 국회 가결"
  • 한국거래소 "해외 동향 살핀 후 7시 30분경 증시 운영 여부 확정"
  • 공공운수노조 “예정대로 5일부터 파업…계엄에 굴하지 않아”
  • 한동훈 "이런 사태 발생 대단히 유감…계엄 선포 효과 상실"
  • 영국 BBC “한국 윤석열, 이 시점에서 계엄령 선포한 이유”
  • 계엄군 국회서 철수중...국회밖 시민들 “윤석열을 체포하라”
  • 4일 정상등교 한다…교육부 “학사일정 정상 운영”
  • 한은 “4일 오전 중 임시 금통위 개최 예정…시장안정화 조치 논의”
  • 오늘의 상승종목

  • 12.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900,000
    • -0.44%
    • 이더리움
    • 4,980,000
    • -1.56%
    • 비트코인 캐시
    • 746,500
    • +2.97%
    • 리플
    • 3,547
    • -6.29%
    • 솔라나
    • 316,500
    • +1.44%
    • 에이다
    • 1,671
    • -0.12%
    • 이오스
    • 1,520
    • -2.38%
    • 트론
    • 384
    • +29.29%
    • 스텔라루멘
    • 711
    • -6.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200
    • +0.7%
    • 체인링크
    • 33,810
    • +5.95%
    • 샌드박스
    • 1,048
    • +16.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