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카드 일평균 3조4000억 이용…전년동기比 3.9% 증가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 5.0% 증가…전년동기 절반 수준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후불형(신용카드) 일평균 이용규모는 2조694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늘었다. 증가율 상승폭은 2022년 하반기에 14.0%까지 확대된 이후 △2023년 상반기 8.8% △2023년 하반기 5.0%에 이어 축소됐다. 한은은 “민간소비 회복세 지연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직불형 카드의 일평균 사용액은 684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다. 체크카드가 3.2% 증가한 6790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선불형(선불카드)은 일부 카드사의 지역사랑상품권 사업 종료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한 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상반기중 지급카드 일평균 이용규모는 3조386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
지급형태별로 상반기중 비대면지급 이용규모는 일평균 1조2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반면, 대면지급은 일평균 1조7000억 원으로 1.0% 감소했다. 비대면지급은 모바일기기(스마트폰), PC 등을 이용한 온라인쇼핑 등 비대면거래뿐 아니라 택시호출 앱을 통한 자동지급 등 모바일기기를 통해 거래 현장에서 단말기 접촉 없이 이뤄지는 지급도 포함된다.
접근기기별로 모바일기기 등(실물카드 제외)을 이용한 지급규모는 일평균 1조5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한 반면, 실물카드를 이용한 지급규모는 일평균 1조4000억 원으로 3.4% 감소했다.
한편, 상반기중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일평균 이용 건수 및 금액은 각각 2478만 건, 88조4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8%, 8.4%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일평균 이용건수는 2199만 건, 금액은 17조2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1%, 17.6% 늘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규모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및 금액 기준으로 순서대로 88.7%, 19.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