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기상청 홈페이지)
28일 발생한 18호 태풍 '끄라톤'(KRATHON)이 북상하면서 개천절 전후로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끄라톤은 전날 오전 9시께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6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끄라톤은 태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 과일의 일종에서 땄다.
이날 오전 3시 기준 끄라톤은 최대 풍속 초속 27m(시속 97㎞),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hPa로) 중간 강도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끄라톤은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더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끄라톤이 징검다리 연휴가 있는 다음 달 초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타이완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개천절인 다음 달 3일 전후에는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어 한반도 근처까지 이를 가능성이 있다. 끄라톤이 한반도나 한반도 주변 행을 택할 경우 이때쯤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겠다.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 등에 비가 올 수 있겠다.
다만 기상청은 현재 발표된 진로 이후의 태풍 진로와 강도는 한반도 주변 기압계와 해수면 온도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