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능형 전력망(Smart Grid; 스마트그리드)' 기술의 세계 선도국가로 선정됐다.
한국은 9일 이탈리아 중부 도시 라퀼라에서 개막한 G8(선진 8개국) 확대정상회의 기후변화(MEF) 세션에서 '7대 전환적 기술'의 하나인 스마트 그리드 기술의 선도 국가로 선정돼 오는 11월 15일까지 향후 추진 방안을 보고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스마트 그리드 선도국가로 지정된 것은 현재 세계적으로 초기 개발 단계인 스마트 그리드 기술의 국가 단위 발전 로드맵을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수립한 점을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은 "G8 비회원 국가로서는 (선도국가) 지정이 유일한 사례인 만큼 한국으로선 굉장히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스마트 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전력망'으로 에너지 소비를 현재보다 평균 6% 줄이고 온실가스는 4.6% 감축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