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노동비용 1.9%↑…임금 둔화하고 간접비용 감소

입력 2024-09-30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용부 '2023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기저효과·실적저조에 상여금·성과급 감소

▲고용노동부 '2023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 (자료=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 '2023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 (자료=고용노동부)

지난해 근로자 1명당 노동비용이 전년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이 포함된 직접비용은 증가세가 둔화하고, 간접비용은 감소했다.

고용노동부는 30일 발표한 ‘2023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에서 2023년 회계연도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이 613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동비용 증가율은 2021년 8.2%에서 2022년 2.8%, 지난해 1.9%로 둔화했다. 노동비용은 기업체가 상용근로자를 고용하면서 실제로 부담하는 비용의 총액으로 임금과 사회보험료, 복지비용, 교육훈련비용 등을 포함한다.

이 중 임금 등 직접노동비용은 489만3000원으로 2.7% 늘었다. 직접노동비용 증가율은 2021년 8.0%에서 2022년 3.0%, 지난해 2.7%로 둔화했다. 정액급여와 초과급여는 건설업, 제조업 등에서 증가율이 확대되며 413만7000원으로 5.0% 늘었으나, 상여금과 성과급이 기저효과와 실적 저조 등 영향에 75만6000원으로 8.0% 감소했다.

간접노동비용은 123만8000원으로 1.1% 줄었다. 간접노동비용은 퇴직급여 등 비용과 사회보험료 등 법정 노동비용, 법정 외 복지비용, 교육훈련비용, 채용 관련 비용으로 구분된다. 이 중 퇴직급여 등 비용이 45만7000원으로 11.9% 줄었다. 다만, 퇴직급여 등 비용 감소는 실제 비용 감소를 의미하지 않는다. 퇴직급여 등 비용은 일시금과 중간정산 지급액, 연간 적립액, 해고예고수당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

산업별 노동비용은 금융·보험업이 1048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은 326만2000원에 불과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8.3%로 가장 높고, 금융·보험업이 -6.3%로 가장 낮았다.

규모별 노동비용은 300인 미만 기업체가 508만6000원으로 5.3% 늘었으나, 300인 이상은 753만2000원으로 1.0% 감소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노동비용 감소는 상여금·성과급 기저효과와 간접노동비용 감소 등 영향이다. 300인 이상 기업체의 노동비용 감소로 기업체 규모 간 노동비용 격차는 소폭 좁혀졌다. 300인 이상 사업체 대비 300인 미만 사업체의 노동비용 수준은 67.5%로 전년보다 4.0%포인트(P) 확대됐다. 일종의 하향 평준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