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연간 GDP 성장률 -1.6%로 상향 조정

입력 2009-07-10 08:06 수정 2009-07-10 09: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반기 GDP 성장률 0.2%..상반기 마이너스 성장 벗어나

한국은행이 10일 우리나라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종전 -2.4%에서 -1.6%로 상향 조정했고 오는 2010년에는 3.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올 하반기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0.2%를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 상반기(-3.4%)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10일 발표한 '2009년 하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는 내외수요 관련 실물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연간 GDP 성장률을 기존 -2.4%에서 -1.6%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은이 지난 4월에 발표했던 수정 전망보다 소폭 상향된 수준으로 당시 전망치는 올해 -2.4%, 내년 3.5%였다.

정부가 지난 6월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에서 -1.5%로 올린 것과 무관치 않은 셈이다.

지난 2분기 생산 및 무역호조 등을 감안할 때 한은의 올해 연간 전망 역시 마이너스 1% 중반대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시장 참가자들의 분석과도 일치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전날 7월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2분기 산업생산 지표와 수출 실적 등이 당초 생각보다 상당히 좋았다"고 말하면서 지난 4월 경제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은은 그러나 하반기에도 국제유가 상승, 재정정책효과 약화 등이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상당한 불확실성이 내재해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동유럽의 금융불안 재연, 주요국의 정책기조 전환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도 세계경기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물가와 관련해서는 올 하반기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압력 둔화 등에 따라 2%대 중반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전년중 물가오름세 확대에 따른 반사 효과가 소멸되면서 8월 이후에는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연간 기준으로는 2.9% 상승, 지난 2007~2009년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범위내인 3.4%를 나타낼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는 2010년에는 국내외 경제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0%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 폭이 줄어들고 서비스수지도 악화되면서 흑자 규모가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한은은 수출입 모두 증가하겠으나 원자재가격 상승, 내수 회복 등의 영향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나 상품수지 흑자 폭이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막내 월급으로 상사 밥 사주기"…공무원 '모시는 날' 여전 [데이터클립]
  • 단독 ‘판박이’처럼 똑같은 IPO 중간수수료…“담합 의심”
  • 미운 이웃 중국의 민폐 행각…흑백요리사도 딴지 [해시태그]
  • 추신수·정우람·김강민, KBO 은퇴 선언한 전설들…최강야구 합류 가능성은?
  • 단독 현대해상 3세 정경선, 전국 순회하며 지속가능토크 연다
  • AI가 분석·진단·처방…ICT가 바꾼 병원 패러다임
  • 준강남 과천 vs 진짜 강남 대치...국평 22억 분양 대전 승자는?
  • 과방위 국감, 방송 장악 이슈로 불꽃 전망…해외 IT기업 도마 위
  • 오늘의 상승종목

  • 10.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06,000
    • +1.31%
    • 이더리움
    • 3,311,000
    • +0.88%
    • 비트코인 캐시
    • 444,100
    • +2.09%
    • 리플
    • 727
    • +0.83%
    • 솔라나
    • 198,900
    • +1.58%
    • 에이다
    • 482
    • +1.47%
    • 이오스
    • 647
    • +0.62%
    • 트론
    • 209
    • +0%
    • 스텔라루멘
    • 123
    • -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00
    • -0.08%
    • 체인링크
    • 15,500
    • +2.18%
    • 샌드박스
    • 350
    • +1.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