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의심 사고 막는다”…‘페달 오조작 방지 시스템’ 개발

입력 2024-09-30 14:47 수정 2024-09-30 15: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용성 한국ESS산업진흥회 고문. (신태현 기자 holjjak@)
▲박용성 한국ESS산업진흥회 고문. (신태현 기자 holjjak@)

최근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급가속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주행 중 비의도적인 가속을 감지하고 이를 방지하도록 하는 ‘자동차 페달 오조작 방지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본부장을 지낸 박용성 박사(한국ESS산업진흥회 고문)는 최근 ‘자동차 페달 오조작 판단 방법 및 경고 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운전자가 의도치 않게 가속 페달을 잘못 밟으면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경고음을 울려 급발진 사고를 방지하는 기술이다. 가속페달 신호를 정밀 분석해 실수로 가속이 발생하면 경고 알림을 제공해 운전자의 오조작을 예방한다.

▲박용성 전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본부장이 특허 출원한 '자동차 페달 오조작 판단 방법 및 경고 시스템' 개념도. (사진제공=박용성 박사)
▲박용성 전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본부장이 특허 출원한 '자동차 페달 오조작 판단 방법 및 경고 시스템' 개념도. (사진제공=박용성 박사)

가속페달위치센서(APPS)의 출력 신호를 측정해 가속 페달의 밟는 속도, 페달이 밟힌 각도와 페달을 밟은 깊이를 분석하고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여부를 판단한다. 급가속의 정도에 따라 1~3 단계로 구분해 운전자에게 청각과 시각 경고로 알려준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에는 이미 첨단 안전장치(ADAS)가 장착되어 있으나 급발진 사고를 완벽하게 방지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유럽과 일본 등에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도입하고 있지만 주로 주차장이나 저속 주행 시 급발진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이번 특허 기술은 중속과 고속 주행 중에도 운전자가 비의도적으로 가속 페달을 밟을 경우 이를 감지하고 즉시 경고를 보내 급발진을 방지하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박 박사는 “급발진 사고는 단순히 운전자의 실수만의 문제가 아니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고도화 된 장치가 개발되고 보급되기 위한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212,000
    • +5.59%
    • 이더리움
    • 4,436,000
    • +2.07%
    • 비트코인 캐시
    • 735,500
    • +18.82%
    • 리플
    • 1,566
    • -0.82%
    • 솔라나
    • 339,900
    • +2.23%
    • 에이다
    • 1,110
    • -4.23%
    • 이오스
    • 911
    • +1.11%
    • 트론
    • 281
    • +1.44%
    • 스텔라루멘
    • 335
    • -6.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3,800
    • +8.07%
    • 체인링크
    • 20,570
    • -0.24%
    • 샌드박스
    • 477
    • -0.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