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주주가 오너가에서 한앤컴퍼니로 바뀐 남양유업이 상생 경영 활동을 이어간다.
남양유업은 대리점주 자녀 38명에게 ‘패밀리 장학금’ 5000여만 원을 지급했다고 30일 밝혔다.
패밀리 장학금은 남양유업이 대리점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2013년 우유업계 최초로 도입한 제도다. 점주 가정에 학업 부담을 덜기 위해 연 2회 지급한다. 올해로 12년째 1088명을 대상으로 누적 14억1000여만 원을 전달했다.
남양유업은 △거래 중 발생한 이익을 대리점과 나누는 협력이익공유제 △거래처 개척과 마케팅 및 장비 교체 등 영업 지원 △경조사 및 출산용품 지급 등 여러 복지 제도를 운용해 누적 500억 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경영진과 대리점 관계자들이 모여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대리점 상생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과 전국 대리점주 대표들이 참석하는 상생회의는 영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안을 마련해 정책에 반영한다.
이런 노력으로 남양유업은 2022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대리점 분야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공정거래 관련 사규 제정 △표준대리점 거래약정서 체결 △영업활동 지원 및 각종 복지, 포상 등 상생 협력 제도 운영을 바탕으로 공정위 ‘대리점 동행기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점주 자녀 학업에 도움을 드리고자 장학기금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