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7일째 하락세…배럴당 61.74달러

입력 2009-07-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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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7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74달러 하락한 61.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미국의 석유제품재고 증가 영향 등에 따른 것이다.

반면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중국의 자동차 판매증가와 미국의 일부 경기지표 호조 발표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27달러 상승한 60.41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67달러 오른 61.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국의 승용차 판매대수 증가 발표로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중국 자동차제조업 협회에 따르면 6월 승용차 판매대수는 114만 대로 전월대비 48%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올해 중국 석유수요 감소 전망 유지에도 불구하고, 향후 중국의 수송용 연료 수요증가가 예상됐다.

아울러 미 노동부는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56만5000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시장 분석가들은 하반기 경제의 반등 기대가 있지만 당장은 경제 회복에 대한 회의가 더 많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미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인 점과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도 유가 상승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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