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10일부터 생체인식정보로 카지노 입장…고객 서비스 혁신

입력 2024-10-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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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를 찾은 고객이 로비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생체정보를 등록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랜드)
▲강원랜드를 찾은 고객이 로비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생체정보를 등록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랜드)

강원랜드는 10일부터 고객의 생체인식정보를 이용한 ‘카지노 스마트 입장 시스템’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앞으로 카지노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은 사전에 리조트 회원에 가입한 후 강원랜드 내에 비치된 생체인식정보 등록기에 안면정보와 지정맥을 등록하고 신분증을 스캔하면 한 번의 등록으로 비대면 출입이 가능해진다.

현재의 입장절차는 고객이 길게 줄을 선 채로 직원들이 고객의 얼굴과 신분증을 일일이 대조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불편함을 넘어 불쾌감을 느끼는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지노 영업장의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해 관광진흥법과 내부 규정에 따라 운영되는 출입절차를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고객 불편 해소와 카지노의 출입절차를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스마트 입장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스마트 입장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고속도로의 하이패스처럼 비대면으로 막힘없이 편리하게 입장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기존의 발권과 입장·재입장 과정에서 발생했던 고객의 불편함과 불쾌감을 해소해 고객 서비스 혁신을 통한 고객 만족도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이와 더불어, 카지노 고객들의 과몰입을 예방하기 위해 문체부와 논의 중인 ‘시간총량제’ 도입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간총량제란 현행 일수 기반의 출입관리가 아닌 연간 정해진 시간 내에서 고객이 자기주도적으로 게임 시간을 통제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강원랜드에 따르면 시간총량제를 정확히 적용하기 위해서는 출입관리시스템 개선이 필수적이며, 카지노 입장뿐만 아니라 퇴장 시에도 입장할 때와 같이 게이트 통과가 필요하다고 한다. 스마트 입장 시스템을 이용하면 이러한 고객들의 카지노 출입관리가 데이터화돼 개별고객들의 이용 시간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

강원랜드는 이번 생체인식정보 등록을 위한 보안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단순히 안면인식 사진을 정보화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의 신체적 특징을 정보화·암호화해 고객의 개인정보보호에 안전성을 더한다는 것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796개 공공기관에 대해 실시한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에서 A등급(2023년도)을 달성한 바 있다”며 “현재는 개인정보의 침해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개인정보 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랜드는 스마트 입장 시스템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생체인식정보를 사전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카지노 내에서 사용 가능한 2만 원권 식음 이용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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