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시각으로 정책 만들자”…중기부, 우수 청년인턴 채용

입력 2024-10-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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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청년들의 실질적인 정책 참여 기회 확대
정책 홍보에도 창의적 접근…인터랙티브 콘텐츠 활용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이용률 제고를 위한 연령대별 맞춤형 서비스 도입 아이디어를 낸 '소리꾼'팀이 최우수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이용률 제고를 위한 연령대별 맞춤형 서비스 도입 아이디어를 낸 '소리꾼'팀이 최우수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청년들이 직접 정책에 참여하고, 창의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국정에 반영하기 위해 ‘청년정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청년들의 공직 경험을 확대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년 정책에 반영하려는 중기부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2023년부터 시행된 청년인턴 프로그램의 연장선에서 추진됐다.

3일 중기부에 따르면 청년층의 공직 진출 기회를 대폭 확대하고, 그들의 의견을 국정 전반에 반영하기 위해 2023년 28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했던 규모를 2024년 118명으로 크게 확대했다.

이 인턴들은 중소기업 관련 정책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정책 경험을 쌓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직접 정책 과정에 참여하며, 이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청년정책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6월부터 9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중기부 청년인턴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총 6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은 중기부의 다양한 정책에 대한 개선 방향을 제안하거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아이디어, 그리고 중기부 정책을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할 방안을 기획하는 등 각자의 시각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가장 주목받은 최우수 팀은 ‘소리꾼’ 팀으로, 이들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지만, 사용층이 제한적이라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 팀은 연령대별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청년층에게는 성인 기념 온누리상품권 증정을 통해 사용을 장려하고, 중장년층에게는 만보기 적립 및 온누리길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도입해 전통시장을 많이 찾도록 유도했다.

또 노년층을 위해서는 온누리 메이트 운영과 큰 글씨 모드를 제공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 아이디어는 각 연령대의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온누리상품권의 이용률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책 홍보 부문에서도 ‘소리꾼’ 팀은 참신한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이들은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활용해,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영상의 진행 방향과 결말이 달라지는 형태의 홍보 방안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정책을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형식으로 정책 홍보의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기부가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에서 체험 부스를 운영해, 오프라인에서도 국민들이 직접 정책 홍보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도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다양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선보였다. ‘052’ 팀은 중소기업 이주노동자를 위한 AI 통번역 시스템을 제안해,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돕고, 정부와 인공지능(AI) 혁신기업이 함께 성장할 방안을 제시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언어적 장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통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OPO’ 팀은 백년가게 스탬프투어 앱을 제안해 전통시장과 지역 관광지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 앱은 백년가게에 설치된 NFC 태그를 스캔해 스탬프를 모으는 방식으로, 지역 관광지 및 축제와 연계하여 소비를 촉진하고,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객 유입을 유도한다. 이 아이디어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진스’ 팀은 MZ세대의 전통시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증강현실(AR)'을 활용한 홍보 방안을 제안했다. ‘캐치폴리시’라는 AR 콘텐츠를 도입해,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을 찾아가 AR로 경품을 받는 챌린지 형식의 이벤트를 기획함으로써, 전통시장을 더 젊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청년들은 정책 제안에서 그치지 않고, 그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에 반영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중기부는 이번 대회에서 나온 아이디어 중 실현 가능성이 큰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실제 정책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한, 우수한 성과를 낸 팀들에게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경진대회에서 제안한 아이디어가 정책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 추가적인 기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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