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IMS, 레이더 측정 장비 올해 첫 수주 개시…외산 의존 시장 진출

입력 2024-10-03 09:04 수정 2024-10-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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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계측기 제조기업 한라IMS가 외산에 의존하던 탱크선 레이더타입 원격자동측정장비를 올해 처음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이후 공급사례를 확보한 것으로 향후 추가 고객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한라IMS는 탱크선 레이더타입 원격자동측정장비의 공급을 성공했다.

한라IMS 관계자는 “탱커선(유조선) 레이더타입 원격자동측정장비는 수입에 의존했던 장비로 개발 이후 올해 수주받기 시작했다”라며 “수주 중 60% 비중인 탱커선에 우리 제품을 공급하게 되면 원가 경쟁력 있어서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원격자동측정시스템은 선박용의 수위와 압력, 온도, 가스 등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장치로 주로 유류나 가스를 운반하는 액화천연가스(LNG)선이나 유조선(Tanker)에 장착된다. 원격자동경보시스템은 선박용의 수위, 압력, 온도, 가스 등에 대한 경보장치로 모든 선박에 적용된다.

이번 공급사례로 향후 새 고객사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라IMS는 부품 국산화 외에도 새로 요구되는 기준에도 앞서가는 중이다. 지난달 23일 국내 최초로 한국선급으로부터 선박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을 획득하며, 최근 조선업계 정보보안 강화 흐름에 대응하는 기술력을 보여줬다.

국제선급협회(IACS)는 ‘선박 사이버 복원력(UR E26·27)’ 기준을 통해 올해 7월 이후 체결되는 모든 선박 계약에 대해 사이버 복원 규정을 의무 적용하도록 했다. 이는 최근 수년간 선박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선박 관리 소프트웨어 서버가 해킹되거나 랜섬웨어에 감염되는 등 피해 사례가 발생하며 사이버보안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 데 따른 것이다.

한라IMS가 획득한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은 IACS의 UR E27 규정에 따라 사이버 사고로 인한 인명, 선박, 환경의 안전 위협을 줄이기 위한 선내 운영 기술(OT) 시스템에 적용되는 것이다. 이 인증은 IACS의 환경시험 규정(UR E10)과 소프트웨어 기능에 대한 장비의 안전 규정(UR E22)을 충족하고 있다.

한라IMS의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조선업계는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국내 조선 주요 3사의 올해 영업이익이 2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선박 가격까지 크게 상승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적으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증가하고, 선박의 교체 주기가 맞물리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조선업의 시황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신조선가 지수(새로 건조하는 선박의 가격을 지수화)는 189.7포인트(이달 6일 기준)였다.

신조선가 지수는 1998년 전 세계 선박 건조 가격을 100으로 지수화한 수치로, 189.7포인트는 당시와 비교해 89.7%가량 더 높다는 걸 의미한다.

역대로 봐도 손꼽힐 만큼 가격이 치솟았다. 최대 호황기였던 2008년 9월의 191.6포인트에 근접했다.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 지수가 올해 안에 192포인트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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