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 차세대 냉매 핵심원료 ‘아이오딘’ 공급망 확보

입력 2024-10-03 09:38 수정 2024-10-03 13: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칠레 SQM과 아이오딘 공급 계약 체결
차세대 냉매 핵심원료 공급망 확보
"글로벌 냉매 선도 기업 도약 목표"

SK엔무브가 차세대 차량용 냉매의 핵심 원료인 아이오딘(요오드) 공급망을 확보했다. 아이오딘을 활용해 기존 냉매보다 냉난방 성능이 개선된 차세대 차량용 냉매를 개발,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SK엔무브는 아이오딘 생산량 기준 전 세계 1위 기업인 칠레 광물기업 SQM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구체적인 공급 시기와 물량은 본 계약 체결 후 확정된다.

SQM은 올해 연간 1만4000톤의 아이오딘을 판매해 전 세계 아이오딘 공급량의 35%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엔무브는 SQM과의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향후 글로벌 냉매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년 이상 우수한 품질의 아이오딘을 안정적으로 생산해온 SQM은 리튬과 아이오딘 생산 시 탄소·물 발자국을 최소화하는 기업이다. SQM은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광물 채굴을 보증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책임 있는 광업 보증을 위한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기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던 1세대 냉매의 주원료인 염화플루오린화탄소(CFC)는 오존층 파괴에 악영향을 끼쳐 2010년 이후 사용이 금지됐다. 대체재로 등장한 2, 3세대 냉매의 주원료인 수소염화플루오린화탄소(HCFC)와 수소불화탄소(HFC) 등은 높은 지구온난화지수로 국제사회의 오존층보호법에 따라 전면 사용 제한이 예고됐다.

SK엔무브는 올해 1월 현대자동차그룹과 차세대 차량용 냉매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엔무브가 개발 중인 냉매는 기존 차량용 냉매 대비 냉난방 성능이 강화된 제품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공조시스템과 동일한 조건의 설비에서 성능 평가를 진행한 결과 기존 냉매 대비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냉난방 시 전력 사용량을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6월 미국 냉동난방공조협회로부터 국제표준인 알넘버(R-Number) 인증도 받았다. 알넘버는 냉매 안정성 및 물질특성 등에 기반해 냉매 인증 및 등록번호를 부여한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우수한 품질과 생산능력이 검증된 SQM과 협업을 통해 차세대 차량용 냉매를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견고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선도 냉매 기업이자 대표 에너지 효율화 기업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블로 알티미라스 SQM 아이오딘 부문 총괄사장은 "SK엔무브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SQM에 중요한 단계"라며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아이오딘 신시장 개척에 힘쓰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업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414,000
    • +5.98%
    • 이더리움
    • 4,440,000
    • +2.26%
    • 비트코인 캐시
    • 737,000
    • +19.06%
    • 리플
    • 1,571
    • -0.19%
    • 솔라나
    • 341,500
    • +3.05%
    • 에이다
    • 1,112
    • -4.06%
    • 이오스
    • 903
    • +0.56%
    • 트론
    • 281
    • +1.08%
    • 스텔라루멘
    • 334
    • -3.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5,000
    • +9.6%
    • 체인링크
    • 20,430
    • -0.24%
    • 샌드박스
    • 473
    • -0.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