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분기 전기차 인도량 예상치 밑돌아...작년 실적 못 미치나

입력 2024-10-03 12: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실망감에 주가 3% 넘게 하락
10일 로보택시 시제품·23일 3분기 실적 발표

▲미국 콜로라도주 리틀턴에서 테슬라 차량에 로고가 보인다. 리틀턴(미국)/AP연합뉴스
▲미국 콜로라도주 리틀턴에서 테슬라 차량에 로고가 보인다. 리틀턴(미국)/AP연합뉴스

미국 전가치 업체 테슬라의 3분기 전기차 차량 판매가 시장의 기대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향으로 회사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7~9월(3분기)에 46만2890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6만3900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기대한 인도량 수치에서 벗어난 것이 주가에 약간의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적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구형 자동차를 전기차로 전환할 시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두 배로 늘려 판매 촉진에 나서면서 중국 시장에서 회복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 증가량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역별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는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에 따르면 7~8월 2개월간 테슬라 중국 내 판매는 8% 증가했다. 반면 또 다른 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7~9월 미국 내 테슬라 판매량은 2% 감소했다. 특히 7~8월 사이 유럽 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중단이 판매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월 13일 독일 베를린 인근 그륀하이데에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그륀하이데(독일)/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월 13일 독일 베를린 인근 그륀하이데에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그륀하이데(독일)/AP연합뉴스

테슬라의 주가는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지난 두 달간 30% 넘게 상승했다. 여기에 오는 10일 공개할 예정인 로보(무인)택시 시제품과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초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출시 계획을 폐기한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나온 직후 로보택시 공개 일정을 8월 8일로 공지했다가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 일정을 10월로 2개월가량 연기한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5일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 대한 홍보 이미지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리고 “이것은 역사책에 남을 일이 될 것”이라고 자신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올해 실적이 플러스(+) 성장세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차량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넘게 감소했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증시 마감 후 3분기 영업·재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1:4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859,000
    • +3.05%
    • 이더리움
    • 4,666,000
    • +8.13%
    • 비트코인 캐시
    • 678,500
    • +10.69%
    • 리플
    • 1,909
    • +23.88%
    • 솔라나
    • 361,600
    • +10.08%
    • 에이다
    • 1,216
    • +11.36%
    • 이오스
    • 946
    • +9.11%
    • 트론
    • 280
    • +1.82%
    • 스텔라루멘
    • 390
    • +15.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50
    • -1.35%
    • 체인링크
    • 21,040
    • +6.59%
    • 샌드박스
    • 490
    • +6.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