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구] 대장주 탈환 에코프로비엠, 4Q 흑전…바닥 찍고 ‘V자’ 탈출

입력 2024-10-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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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제치고 한달만에 코스닥 시총 1위 탈환 4분기 흑자전환…내년 영업익 608% 증가 기대 유럽·미국 정책발 EV 수요 회복 예상…중장기 전략 발표도 주목

▲충북 오창 에코프로비엠 전경. 사진제공 에코프로비엠
▲충북 오창 에코프로비엠 전경. 사진제공 에코프로비엠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증권가는 바이오주에서 이차전지주로 대장주 교체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양 업종 간의 치열한 주도주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18조5920억 원으로 지난달 26일 이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총 2위인 바이오기업 알테오젠(17조8580억 원)과의 시총 격차는 7340억 원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이차전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우려에 장기간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여왔다. 지난해 58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이달 10일 최저가 14만 원대까지 내려왔다. 현재 주가는 소폭 반등해 19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주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섹터에 포함된 이차전지는 금리가 낮을수록 현재의 이익보다 미래의 성장이 기대되는 성장주로 분류된다.

여기에 글로벌 정책발 수요 회복 기대가 불을 지폈다. 유럽 CO2 배출규제, 미국 연비규제와 유럽 일부 국가의 보조금 부활이 전기차 회보 강도를 높일 전망이다. 유럽은 자동차 CO2 배출 혀용치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있다. 매 1g 초과분에 대해 95유로 x 판매대수로 벌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EV 판매 비중을 늘려 CO2 배출 평균치를 낮춰야 한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요구되는 연비가 지난해까지 매년 완만하게 상승했지만, 올해부터 2026년까지 가파르게 상승하기에 EV 판매 비중을 빠르게 늘려야 한다. 독일은 6000유로 규모의 EV 보조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BOSK(블루오벌SK, 포드·SK온 합작법인)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니켈·코발트·망간(NCM) 판매 회복도 기대된다. 다만, 최종 고객사의 전기차(EV) 판매가 뒷받침될지는 미지수다.

실적도 바닥을 찍고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4분기 영업이익 237억 원을 거두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까지 적자를 기록하다 올해 1분기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3분기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여왔다. 올해 영업이익은 3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은 2490억 원으로 608% 증가하며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유럽향 EV 판매 비중 감안시 내년 정책 효과로 수요가 회복될 경우 에코프로비엠의 큰 수혜가 가능하다”면서 “올해 4분기 중장기 경쟁력 강화 전략 발표(가족사의 니켈 수직계열화 범위 확대 통한 원가경쟁력 향상 및 주요 생산 거점 변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해당 전략이 실현될 경우 양극재 원가를 11% 추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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