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상사 분기배당 실시 대주주 수익 만만찮네

입력 2009-07-1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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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돈 대표 외 특수관계인 지분 61.8% 달해

12월 결산법인인 미원상사가 지난 9일 보통주 1주당 400원의 반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원상사는 올해 창립한지 51년이 되는 국내 장수 우량 기업 중 한 곳이다.

창사이래 초기에는 황산, 발상 같은 기초화학제품만을 생산했다. 하지만 현재는 계면활성제, 자외선안정제, 산화방지제, 고무첨가제, 감광제 등 고부가가치의 광범위한 첨단정밀화학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미원상사는 지난 2008년에 248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9억원, 196억원을 기록, 창립이 후 꾸준한 흑자경영을 해왔다.

이러한 꾸준한 성과를 바탕으로 미원상사는 매년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2002년 이후에는 매년 1000원이상의 배당을 해오고 있다. 2005년 증권거래법이 바뀌면서 반기별 배당을 하고 있다.

2006년부터는 분기별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 400원을 배당하는 등 꾸준한 배당성향을 보이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미원상사는 매분기 꾸준한 배당을 해오고 있다"며 "2005년 분기별 250원으로 시작해서 올해 2분기까지 400원씩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사의 분기배당은 주주가치환원 차원이다"며 "이사회에서 매년 회사이익의 일정 부분에서 배당을 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9년 1분기말 기준, 최대주주인 김정돈 대표이사 회장은 회사 지분 24만4828주(18.8%)를 보유, 9793만1200원을 배당받는다.

또한 김 대표 포함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하면 80만2047주(61.7%)이며 3억2081만8800원을 배당 받는다.

그리고 우리사주조합 지분 20만200주(15.4%)에 8008만원이 할당된다.

한편, 작년 한해 김 대표가 받았던 배당금 규모는 4억5199만2000원이며 김대표 포함 특수관계인에게 할당됐던 금액은 전체 배당금 24억원 중 14억4581만16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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