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주일무적(主一無適)/탬퍼링

입력 2024-10-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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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명언

“죽음은 고단한 인생 끝에 찾아오는 빛으로 가는 문이다.”

이탈리아의 로마 가톨릭교회 수사다. 프란치스코회의 창설자인 그는 남자 수도회인 프란치스코회, 여자 수도회인 클라라회와 제3회를 설립했다. 문학평론가들은 그의 ‘태양의 찬가’ 때문에 이탈리아 최초의 시인으로 부른다.

해가 진 뒤에 죽으면 다음 날로 간주하는 관례대로 오늘을 축일로 정했다. 1181~1226.

☆ 고사성어 / 주일무적(主一無適)

‘마음을 하나로 집중해 다른 곳으로 가지 않는다’는 말. 남송의 주희(朱熹)는 경(敬)을 ‘주일무적’이라 했는데, 이는 주자가 본받고자 한 스승 정자(程子)의 창작품이다. 경재잠(敬齋箴)에 나온다.

“동에 머물면서 서를 생각하지 말고 북에 머물면서 남을 생각하지 말라. 일에 당하여서는 마음을 간직하여 마음이 다른 데로 가지 않도록 하라. 두 가지 일이라고 마음을 두 갈래로 하지 말고, 세 가지 일이라고 마음을 세 갈래로 내지 말라. 마음을 오로지 하나가 되도록 해 만 가지 변화를 살피도록 하라.”

☆ 시사상식 / 탬퍼링(Tampering)

소속 팀이나 기획사와의 계약이 아직 끝나지 않은 프로 선수·연예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계약 파기를 유도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직접적인 접촉은 물론,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계약 조건을 제시하거나 매체를 통해 특정 선수를 언급하는 등의 간접적인 접촉도 포함한다.

이는 스포츠 리그에서 엄격하게 규제를 두고 있으며, 위반 시 벌금이나 지명권 박탈 등의 제재가 부과된다.

☆ 신조어 / 누물보

‘누가 물어봤어?’의 줄임말이다. 다른 사람의 질문이나 의견이 자신에게는 불필요하거나 관심이 없음을 표현하는 신조어다. 주로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며, 상대방의 발언이 자신에게는 의미가 없거나 불필요하다는 뜻을 간결하게 전달할 수 있는 표현.

☆ 유머 / 그래서 고단한 아빠

조용한 음식점에서 아이가 장난감 총으로 사람들을 겨누면서 “탕! 탕!” 소리 내 쏘며 놀았다. 아무 반응이 없자 시큰둥해진 아이가 엄마에게 “이 총 아무래도 이상해! 아무도 안 죽는단 말야”라며 투덜댔다.

엄마 대답.

“그 총에 맞아 죽는 사람은 아빠밖에 없어!”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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