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북미 전기차 생산 연기…생산 목표도 50만대↓

입력 2024-10-0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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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지난달 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자회사 다이하츠 안전 테스트 조작과 관련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방콕(태국)/AP연합뉴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지난달 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자회사 다이하츠 안전 테스트 조작과 관련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방콕(태국)/AP연합뉴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북미 첫 전기차 생산 시점을 내년에서 내후년으로 연기한다. 북미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자 생산 계획 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미국 켄터키주 공장에서 신형 3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생산 시기를 내년 말에서 2026년 초로 연기한다. 도요타 측은 생산 예정 차량의 설계를 일부 변경하고, 차량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을 늦췄다고 설명했다.

켄터키 공장은 도요타가 2월 13억 달러(약 1조7300억 원)를 투자해 세운 북미 최초의 자사 전기차 공장이다. 도요타는 당초 2026년까지 전 세계에 10개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생산 계획을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완성차 업체가 북미에서 생산 계획을 변경하는 건 도요타가 처음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또한 2030년까지 북미에서 렉서스의 신형 전기 SUV 생산을 시작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대신 일본에서 생산해 수출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8월 2026년 전 세계 전기차 생산 목표를 150만 대에서 100만 대로 낮추고, 이 같은 내용을 부품업체에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약 10만 대, 올해 1~7월 8만 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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